A부터 Z까지 ‘팀 밸런스’…최강희 감독의 새 영입 전략

입력 2018-01-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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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강희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무리퀴 접촉 거절…명성보다 밸런스 우선
브라질 날개 티아고 1순위 “상당히 긍정적”
축구계 “김신욱 중심의 공격진 개편 염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의 겨울 선수이적시장은 떠들썩하지 않다. 그래도 면면은 화려하다. 지난해 클래식 도움왕 손준호(26)에 아마추어 최대어로 꼽힌 골키퍼 송범근(21)을 영입했다.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홍정호(29)의 합류도 임박했다. 장쑤 쑤닝(중국)에서 임대 신분으로 전북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장쑤가 어려운 판단을 했고, 직접 선수가 최강희 감독과 만나 “전북에서 부활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물론 끝은 아니다. 외국인선수다. 사실상 전면적인 개편이다. 에두(37)∼에델(31·이상 브라질)과 결별하며 현재 전북에 남은 용병은 윙 포워드 겸 측면 날개 로페즈(이상 브라질)가 유일하다. 아시아쿼터를 포함해 카드 3장을 더 활용할 수 있다. 최 감독은 4명을 무조건 채우려하지 않는다. 마땅한 자원이 없다면 로페즈만으로도 전반기까지는 잘 버텨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일단 브라질 날개 티아고(25)가 보강 1순위다. 소속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복잡한 문제도 거의 해결됐다. 티아고와 전북이 접촉한 건 지난해 겨울과 여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로 그만큼 쏟는 정성이 각별하다. 최 감독은 “티아고가 전북을 원한다. 과거보다 분위기는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중동 클럽은 언제든 마음을 돌릴 수 있어 모든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

티아고. 스포츠동아DB


전북은 동시에 김신욱(30)∼이동국(39)에 시너지를 더할 최전방 후보군을 물색 중이다. K리그 최강으로 아시아 축구계에 정평이 난 전북에게 수많은 에이전트들과 선수들이 접촉해오지만 마구잡이로 뽑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기준은 간단하다. A부터 Z까지 밸런스다. 명성은 우선순위가 아니다. 지금은 빠르고, 공간 침투 능력이 우수한 2선 자원을 구한다. 이 과정에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전성기를 일구고 떠났다가 지난해 7월 돌아와 FA(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린 무리퀴(32·브라질)도 입단을 타진해왔으나 최 감독이 퇴짜를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이 거절한 무리퀴는 일본 J리그 2팀과 협상 중이다.

많은 축구인들은 “전북 벤치가 김신욱 중심의 공격진 개편을 염두에 두고 있다. 비슷한 스타일의 스트라이커 3명(에두·이동국·김신욱)에게 최 감독이 전부 마음의 짐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다른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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