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차두리, 러 월드컵 나서는 레전드 출신 코치”

입력 2018-01-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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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차두리 코치. 스포츠동아DB

FIFA, 지도자 신분 축구 레전드 소개
앙리·클로제·데샹 등과 어깨 나란히


전 세계인의 축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는 수많은 스타들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도 흐르는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다. 선수로서 월드컵 무대에 설 수 있는 것은 젊음의 특권이다.

그러나 ‘축구’라는 틀에서라면 선수 신분으로만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FIFA는 지도자 신분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레전드를 최근 소개했다. 첫손에 꼽히는 레전드는 티에리 앙리(프랑스)다.

그는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손꼽히던 선수다. 1998프랑스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하는 등 무려 4차례(1998 프랑스, 2002한일, 2006독일, 2010남아공)나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현역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2016년부터 벨기에 대표팀 로베르토 마르티네즈(스페인) 감독을 돕는 수석코치로 자리하고 있다. 선수로서는 프랑스 축구의 전성시대를 이끌었지만, 지도자로서의 첫 번째 월드컵은 벨기에 소속으로 맞이하게 됐다.

2014브라질월드컵까지만 해도 독일의 스트라이커로 뛰었던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도 지도자로 러시아월드컵 무대에 선다. 월드컵 역대 최다득점 기록 보유자(16골)인 클로제는 2016년 현역은퇴 직후 요하임 뢰브(독일) 감독의 부름을 받아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1998프랑스월드컵 당시 프랑스의 주장이었던 디디에 데샹은 감독으로서 2회 연속 월드컵 지휘봉을 잡았다. 2012년 프랑스 대표팀에 부임해 6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연장계약을 체결하면서 2020년 유럽선수권(유로2020)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2014브라질월드컵 때는 프랑스를 8강에 올려놓았다.

FIFA는 세네갈의 알리우 시세 감독(2002한일월드컵 출전), 크로아티아의 이비차 올리치(2002 한일월드컵, 2006독일월드컵, 2014브라질월드컵 출전)코치, 스웨덴의 욘달 토마손(2002한일월드컵, 2010남아공월드컵 출전) 코치 등과 함께 한국축구대표팀의 차두리 코치도 소개했다. 차 코치는 2002한일월드컵에서는 공격수,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수비수로 출전했다. FIFA는 ‘한국의 전설적인 선수 차범근의 아들’이라는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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