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한예리·이희준 ‘한예종 2세대’ 뜬다

입력 2012-04-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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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최근 충무로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김고은, 한예리, 이희준 (왼쪽부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각각 ‘은교’ ‘코리아’ ‘화차’ 개성 연기
“이선균 등 한예종 출신 연기력 주목”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출신 연기자들이 스크린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요즘 영화계에서 주목하는 젊은 연기자, 김고은 한예리 이희준은 한예종 출신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이들은 짧은 경력에 비해 개성 강한 연기로 주목을 받으며 한예종 출신인 이선균, 오만석, 유선 등에 이어 충무로에서 ‘한예종 2세대’로 불리고 있다.

26일에 개봉하는 ‘은교’의 여주인공 김고은은 한예종 연극원에서 연기를 공부하고 데뷔한 신예다. 영화는 물론 드라마 출연 경력도 전혀 없지만 ‘은교’에서 신인답지 않은 깊은 내면 연기로 영화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김고은은 재학 기간 중에는 상업 영화 출연 등 연기활동을 할 수 없는 교칙에 따라 학교를 휴학하고 ‘은교’ 촬영에 참여했다.

5월3일 개봉하는 ‘코리아’에서 북한 탁구선수 유순복 역으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한예리의 이력도 독특하다. 한예리는 한예종 전통예술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고, 학교 동문들이 제작하는 독립영화에 참여하면서 연기를 시작했다.

한예종 영상원 출신들과 교류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고 ‘파주’ ‘평범한 날들’ 등 저예산 영화에 출연해오다 ‘코리아’를 통해 상업영화에 데뷔했다.

요즘 여러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조연 배우 이희준 역시 한예종 연극원 출신. 지난해 ‘모비딕’을 시작으로 ‘특수본’에 이어 올해 ‘화차’까지 출연하는 영화마다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이희준은 영화만 고집하지 않고 드라마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현재 지상파 시청률 1위인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보수적인 성격의 재벌가 아들 역을 맡아 코믹 연기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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