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김윤석, 감독 자리도 훔친다

입력 2012-08-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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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스포츠동아DB

최근 유력 투자배급사와 연출 계약
대표적 흥행배우 변신…충무로 관심


흥행 배우를 넘어 감독까지 넘본다.

주연 영화 ‘도둑들’로 1200만 관객을 모은 배우 김윤석(사진)이 감독 데뷔를 준비 중이다. 김윤석이 최근 유력 투자배급사와 연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흥행 배우의 감독 변신은 관객에게도 상당히 흥미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26일 “김윤석이 평소 생각해 온 영화 아이템에 큰 호감을 보인 투자배급사 쪽에서 정식으로 연출을 제안했고, 최근 양 측이 영화 기획개발 계약을 맺었다”며 “현재 전문 작가가 참여해 시나리오 집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영화계 관계자는 “현재 기획 단계로 서로 조심스러워 하고 있어 영화 장르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투자사는 제작 시기를 내년으로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해당 유력 투자배급사는 그동안 김윤석 주연의 흥행 영화 여러 편을 함께 해온 회사.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김윤석의 영화 연출과 제작에도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화 ‘남쪽으로 튀어’를 촬영 중인 김윤석은 곧바로 장준환 감독이 연출하는 ‘화이’에 참여한다. 따라서 감독 데뷔는 ‘화이’ 촬영을 마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윤석의 감독 데뷔는 최근 충무로에 불고 있는 ‘배우 감독’ 흐름과도 맞물린다. 앞서 박중훈과 유지태가 각각 직접 쓴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들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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