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고소인 A씨와 대질심문…무슨 말 오갔을까?

입력 2013-03-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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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6시50분 박시후가 고소인 A씨, 후배 연기자 김모 씨 등과 3자 대질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서부경찰서에 출두하고 있다. 박시후는 이날 다소 지치고 피곤한 표정이었지만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몇 주간 힘든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오른쪽 사진은 이에 앞서 이날 서울 양천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마친 A씨 모습.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연일 시끌시끌…연예계 대형사건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박시후 성폭행 진흙탕 싸움

후배 연기자 김씨도 함께 대질…결과 관심
박시후, 5시간 동안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연기자 박시후(35)에 대한 경찰 수사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13일 박시후와 고소인 A씨가 대질심문을 받았고 이에 앞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진행됐기 때문이다. 양쪽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날 조사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시후와 A씨, 후배 연기자 김 모씨가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대질심문을 받았다.

경찰은 세 사람을 상대로 사건 당일인 2월14일 밤 이들이 술을 마실 당시부터 박시후의 집으로 가게 된 경위, ‘관계’의 강제성 여부, 사건 이후 고소까지 이르게 된 과정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박시후는 출두에 앞서 “몇 주 동안 너무 힘들었다”면서 “이번 조사로 사건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5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은 박시후는 오후 2시37분 본관이 아닌 부검동을 통해 경찰과 함께 건물을 빠져 나갔다. 지친 모습으로 모자를 푹 눌러쓰고 나온 박시후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함구했다.

경찰은 이날 거짓말탐지기 조사 및 대질심문과 그동안 벌여온 수사 내용을 토대로 사건 정황을 판단할 방침이다.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는 형사법상 증거능력이 없지만 정황 참고 자료로 중요하게 활용된다. 경찰 관계자는 “14일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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