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평일밤 드라마로 다시 전성기

입력 2016-10-08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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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박지영. 동아닷컴DB

연기자 박지영(48)이 평일 밤 안방극장을 장악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중년 연기자들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인다.

박지영이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달의 연인)와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보여주는 농익은 연기로 화제를 몰고 다닌다. 사극과 현대극, 서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장점에 자신만의 매력을 더해 ‘반복 출연’이라는 이미지도 말끔히 지워냈다.

두 드라마에서 박지영의 존재감을 따지는 것조차 불필요하다. 그는 ‘달의 연인’에서 아이유, 이준기, 강하늘 등 청춘스타 못지않게 상당한 기운을 뿜어낸다. 극중 황후 유씨 역으로 한 치에 오차나 흠을 허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다. 강렬한 카리스마로 중무장해 모든 등장인물과 갈등 요소를 일으키며 드라마의 중심을 잡고 있다.

악역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준데 이어 ‘질투의 화신’에서는 망가짐을 불사한 코믹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극중 아나운서 국장 역을 맡고 모든 아나운서의 워너비로 꼽힐 정도로 성공한 커리어우먼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패션 감각까지 자랑하며 시선을 붙잡는다. 여기에 이성재를 사이에 두고 이미숙과 이루는 연기 호흡도 드라마의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박지영의 소속사 측은 “앞서 개봉한 영화 ‘범죄의 여왕’에 이어 두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관심이 이어진 것 같다”며 “패션화보나 광고계에서도 끊이질 않고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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