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지영의 BIFF포톡]남배우 전성시대? 이제 걸크러쉬다!

입력 2016-10-09 0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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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빛낸 ‘걸크러쉬’ 주역들

끊임없는 잡음과 갈등으로 위기에 놓였던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식 전날 태풍피해까지 겹치며 큰 성장통을 겪었다.

오랜시간 영화계는 남배우들의 전성시대를 이어왔다. 하지만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여배우들의 활약으로 영화계에 걸크러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반쪽행사'라는 우려 속에 여배우들의 활약은 영화팬들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했다. 남배우들의 카리스마가 아닌 여배우들의 아름다움이 만들어 낸 힘은 캄캄하기만 했던 부산국제영화제에 활기를 띄웠다.

지독한 성장통을 겪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이를 응원하는 여배우들의 활약은 부산 가득 새로운 걸크러쉬의 모습을 보여줬다.


BIFF의 얼굴 강수연

'BIFF의 얼굴'이란 수식어가 정말 잘 어울린다. 강수연은 여배우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제를 이끄는 주역이 됐다. 강수연은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모든 행사에 정성스러움으로 가득 채운 그녀의 모습은 앞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미래가 밝음을 보여주기 충분했다.



50년 여배우의 눈부신 활약 윤여정
우리가 말하는 진정한 '걸크러쉬'란 이런 모습이 아닐까.
참석하는 행사마다 영화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영화팬들을 향한 배려와 사랑으로 가득했다.
데뷔 50년, "무대에서 죽고싶다"라는 말을 이해한다는 그녀에게서 신인배우의 열정보다 뜨거운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똑순이 막내 박소담

말 한마디 한마디가 똑소리가 난다.
영화 '검은사제들' 대표로 참석한 박소담은 영화 속에서 영신 역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똑소리나게 밝힌 그녀의 당찬 포부와 배우로써의 신념은 여배우 박소담의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소리없이 강한 힘 한효주

누가 뭐래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히로인은 한효주였다.
가녀림과 청순미 대표배우로 손꼽히지만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를 맡아 존재감 자체는 가녀리지 않았다.


휴식없이 열일하는 아름다움 손예진

옹주님 클래스는 달라도 달랐다.
많은 행사에 직접 참석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열일'했다. 영화팬들도 그 열정에 보답이라도 하는 듯 그녀가 참석하는 자리마다 가득했다. 가득 찬 자리만큼 그녀가 한국영화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임을 입증했다.



BIFF 프로참석러 한예리
몰라도 올 것 같은 그녀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개막작 뿐 아니라 여러 작품들에 출연한 그녀는 관련 행사들에 적극 참여했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마스코트처럼.

해운대(부산)|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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