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게 우아하게’ 6세대 그랜저 디자인의 혁신

입력 2016-10-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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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그랜저는 젊은 감각의 디자인과 파워풀한 동력성능, 균형잡힌 주행감, 동급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 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 능동안전사양을 적용해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사진제공|현대차

차체 완벽 비율…미래지향적 디자인
지능형 안전기술 ‘스마트 센스’ 적용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6세대 그랜저(IG) 프리뷰 행사를 개최했다.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출시 이후 1992년 뉴 그랜저, 1998년 그랜저 XG, 2005년 그랜저 TG, 2011년 그랜저 HG로 변화를 거듭해왔고 올해 5년 만에 6세대 그랜저 IG로 거듭났다. 현대차의 간판 모델인 그랜저 IG의 주요 변화를 살펴봤다.


● 6세대 그랜저, 우아하고 역동적인 실루엣 매력적

현대 디자인센터 구민철 팀장은 6세대 그랜저에 대해 “새로운 세대의 오너들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차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 했다. 그것이 핵심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그랜저는 한때 한국 시장에서 권위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시대는 바뀌었고, 수입차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변화가 절실했다. 직접 만난 6세대 그랜저는 그 절실함이 고스란히 느껴질 만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먼저 측면에서 바라보면 우아하고 역동적이며 안정된 실루엣이 확실히 다른 차라는 느낌을 준다. 트렁크 부분이 살짝 당겨진 듯한 디자인에서 그랜저만의 정통성과 익숙한 감성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확실히 미래지향적이다.

구 팀장은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와 전고 등을 엔지니어와의 협업을 통해 완벽한 비례를 갖도록 디자인했다. 고급감이 느껴지면서도 역동적인 6세대 그랜저의 완벽한 비율은 디자인의 목표이자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6세대 그랜저에는 i30에 먼저 적용된 캐스 캐이딩 그릴이 적용되어 있다. 현대차의 프론트 전략이며, 향후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6세대 그랜저의 전면부를 보면 헤드램프와 그릴을 매우 낮게 포지셔닝해 기존 HG에 비해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후면부 역시 곡선으로 빛나는 면발광 테일램프 양 끝을 연결한 디자인을 통해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그랜저만의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도 섬세한 디테일로 마감되어 있는데, 수입 럭셔리세단의 자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실내 디자인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볼 수 있었던 실내 공간은 수평적 아키텍쳐를 적용해 넓고 안정적인 느낌을 줬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독립형 터치스크린이다. 최근 수입 럭셔리 세단에서 주로 채용하고 있는 돌출형 스크린을 적용했다. 대쉬보드는 실내를 가로지르는 직선과 곡선을 조화롭게 사용해 외관 디자인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볼륨감을 완성해 냈다. 이전 세대보다 넓고 안정적인 공간감을 내며, 클래식 시계와 고급 가죽 등을 적용해 현대적이면서도 클래식한 이미지를 준다. 외장 컬러로 글라스펄이라는 새로운 도장 소재와 기술을 적용해 고급감을 더했다.


● 스마트 센스 최초 적용

6세대 그랜저의 가장 큰 매력은 지능형 안전 기술인 ‘스마트 센스’의 적용이다. 현대차가 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완전 자율주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첨단 자율 주행 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스마트 센스에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ABSD),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이 포함된다.

그 밖의 편의 및 안전 사양도 이전 세대와는 비교를 불허한다. 애플 카플레이와 미러링크 기능이 기본 제공되고, 전동식 세이프트 파워 트렁크도 적용되어 있다. 부스터 사이즈를 증대해 제동감과 제동성능을 개선했고, 통합 주행 모드 제어 시스템에 컴포트, 에코, 스포트는 물론 스마트 모드까지 추가했다. 공조 시스템에는 미세 먼지 실내 유입 방지 위해 콤비 필터를 적용해 포집 능력을 82%에서 95%로 높였다. 이처럼 6세대 그랜저는 디자인은 물론 디테일한 편의 및 안전사양까지 철저하게 업그레이드됐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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