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포미닛?…‘도깨비’, 씨엘씨 걸크러쉬의 시작일 뿐 [종합]

입력 2017-01-17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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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포미닛?…‘도깨비’, 씨엘씨 걸크러쉬의 시작일 뿐 [종합]

그룹 씨엘씨(오승희, 최유진, 장예은, 엘키, 장승연, SORN, 권은빈)가 파격 변신했다. 상큼한 기존 이미지를 벗고 여자도 반할 만한 도발적인 소녀, 걸크러시 매력으로 무장해 컴백한 것이다.


17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선 씨엘씨 다섯 번째 미니앨범 ‘CRYSTYLE’ 쇼케이스가 열렸다.

‘CRYSTYLE'의 타이틀곡 '도깨비'는 EDM TRAP(트랩) 장르의 곡으로 좋아하는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마음을 홀리는 여자 도깨비라는 전에 없던 캐릭터의 이야기가 담겼다.

씨엘씨 승연은 이날 “2017년 씨엘씨가 새롭게 돌아왔다. 음악적, 콘셉트적으로도 많이 변화했다. 우리 스스로도 기대에 부풀어 준비를 했다. 데뷔 때보다 더 떨린다”며 “터프한 이미지 좋다. 너무 하고 싶었다”고 신보를 소개했다. 이어 유진은 “청순과 터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씨엘씨가 되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특히 같은 소속사 선배인 현아가 작사, 안무, 전체적인 퍼포먼스와 콘셉트, 스타일링까지 노하우를 전수해 완성도를 더했다.

승연은 "(현아가)좋아하는 상대방을 홀리는 여자 도깨비의 마음을 가사로 표현해줬다. 헤어, 메이크업, 표정, 의상까지 하나하나 전부다 디렉팅을 해주셨다. 현아 언니의 손이 안 닿은 부분이 없다. 무대에서 멋지게 소화해내고 싶다. 그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 은빈은 "정말 감사하다. 너무 감사해서 현아 언니가 뭘 좋아하는지 연구했는데 현아 언니가 짜장면을 좋아하신다고 하더라. 용돈을 탈탈 털어서 짜장면을 사줄 것"이라고 귀여운 공약을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현아의 참여와 관련한 씨엘씨의 변신을 두고선 곱지 않은 평가도 이어진다. ‘제2의 포미닛’, ‘7명의 현아가 노래를 한다’ 등의 의견이다. 한마디로 아류라는 것. 하지만 씨엘씨의 선배인 그룹 포미닛과 현아는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만든 성공 모델이고, 제작자 입장에선 성공을 재현해보고자하는 노력을 하는 건 당연해 보인다.

이에 대해 씨엘씨는 “같은 회사 식구라 포미닛의 색깔이 보이는 거 같다. 연습생 때부터 이런 콘셉트를 좋아했다. 우리가 3년 차더라. 변신이 필요한 시점에 회사와 우리의 뜻이 맞았다. 귀여운 콘셉트는 물론 다양한 시도를 보여드릴 거 같다”며 “센 콘셉트지만 멤버별로 다 조금씩 다르다. 귀여운 도깨비, 무서운 도깨비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씨엘씨는 “‘도깨비’를 통해 씨엘씨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 끝까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음악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 씨엘씨의 변신의 신호탄인 ‘도깨비’는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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