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듣는 태연②] 소시→OST→솔로…태연 ‘아이돌의 마스터피스’

입력 2017-03-03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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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듣는 태연②] 소시→OST→솔로…태연 ‘아이돌의 마스터피스’


지난 2007년 8월 가요계에 등판한 걸그룹 소녀시대. 그 안에서 메인 보컬을 맡았던 태연은 데뷔 10년이 지난 지금, 어엿한 여자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소녀시대 일 때는 메인 보컬로, 또는 OST 음원 강자, 혹은 솔로 가수까지 어떤 위치에서도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아이돌 가수의 완성형이자 명작임을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다.

태연이 처음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친 건 OST를 통해서였다. 지난 2008년 방영한 KBS 드라마 ‘쾌도 홍길동’의 OST ‘만약에’가 그 출발점이었던 것. 이어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OST ‘들리나요’ SBS 드라마 ‘아테네’ OST ‘사랑해요’, MBC 드라마 ‘더 킹 투 하츠’ OST ‘미치게 보고싶은’ 등 아이돌 솔로로는 이례적으로 강점을 보인 태연이었다.

역시나 소녀시대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솔로로 출격한 것도 태연. OST로 차곡차곡 쌓아올린 솔로의 가능성을 집대성 한 노래 ‘아이’가 지난 2015년 등판했다. 당시 소녀시대의 기록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를 통해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선보였다.

이후 가능성을 증명하며 태연의 솔로 행보는 더욱 바빠졌다. 소녀시대 멤버들이 각자의 활동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솔로로 나선 태연은 이전 이상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해 SM스테이션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태연의 ‘레인’은 전초전이었다. 2016년 2월3일 ‘레인’이 발표된 뒤, 당시 방송활동과 프로모션 등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음악으로 승부한 태연은 ‘음원차트 올킬’이라는 성적표로 자신을 증명해냈다.

이후 6월에 태연의 두 번째 미니앨범 ‘와이’(Why)가 발매됐다. 11월에는 싱글 '11:11'을 깜짝 발매, 크러쉬의 '잊어버리지마' 피처링, 4월 발매된 프로젝트 음원 '제주도의 푸른 밤', 8월 발매된 소녀시대 '그 여름 (0805)', 9월 발매된 '달의 연인' OST 'All With You' 까지 가히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는 태연의 솔로 행보는 나날이 승승장구했다.

2017년에도 솔로 태연은 어느덧 소녀시대와 견줘도 손색없을 정도로 솔로로 우뚝 섰다. 이번 첫 솔로 정규 앨범 ‘마이 보이스’(My Voice)의 성적도 ‘역시나’라는 반응이다. 지금까지 10년, 그래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10년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 DB, 앨범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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