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빌보드, 타이거JK·윤미래 SXSW 공연 극찬

입력 2017-03-24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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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빌보드, 타이거JK·윤미래 SXSW 공연 극찬

타이거JK 텍사스에서 한복의 위대함을 알리다

국내 힙합 1세대로 독보적인 힙합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는 타이거JK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여성 래퍼 이자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를 점령해온 음원 퀸 윤미래, 래퍼 비지, 주노플로 등 필굿뮤직 아티스트들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7일 오후(현지시간) 수 천 명의 한류 팬이 운집한 가운데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 (SXSW)'의 ‘케이팝 나이트 아웃(K-Pop Night Out)’ 쇼케이스 무대가 열렸고, 힙합의 본토 미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은 이들의 무대는 등장과 함께 순식간에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이미 많은 공연을 보았던 많은 비즈니스 관계자들의 양손을 자연스레 올라가게 만들었다.

‘SXSW’는 세계 50여 나라에서 2만 명 이상의 음악 관계자와 2천여 팀의 뮤지션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이다. 대한민국 힙합계의 대부 타이거JK와 K-Pop 최고의 디바 윤미래의 참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는 물론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공연에 앞서 《빌보드(Billboard magazine)》, 《Fuse tv》, 《88rising》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하였다.

타이거JK와 윤미래는 지속적으로 ‘SXSW’ 측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일정 문제로 참가하지 못하여, 이번 ‘SXSW’에서 이례적으로 총 80분에 걸쳐 공연을 선보였다. 타이거JK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로 포문을 연 필굿뮤직 아티스트들은 ‘굿 라이프(Good Life)’, ‘몬스터(Monster)’ 그리고 ‘검은 행복’까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현지 팬들을 매료 시켰다. 공연 후반부에는 MFBTY의 ‘방뛰기 방방’, ‘Sweet Dream’을 선보이며 엄청난 호응을 얻었으며, 《빌보드》지는 이들의 공연 내용을 대서특필하는 등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타이거JK는 이번 공연이 K-Pop을 알리는 뜻깊은 무대인만큼 우리나라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공연을 하기를 희망, 소식을 전해들은 박술녀 디자이너(박술녀 한복 원장, 1세대 한복 연구가)는 흔쾌히 그의 요청을 수락하여 타이거JK만을 위한 특별의상을 제작해 주었다.

현재 타이거JK는 올 하반기에 발표 예정인 드렁큰타이거 9집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그 동안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난 널 원해’, ‘굿라이프(Good Life)’,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 보 앞으로!’, ‘몬스터(Monster)’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국 힙합씬의 활기를 불어 넣었다. 그는 앨범 작업과 더불어 소속사 필굿뮤직의 후배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사진제공=필굿뮤직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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