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7일의 왕비’ 박민영X연우진X이동건, 조선판 비극♥

입력 2017-05-17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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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엣지] ‘7일의 왕비’ 박민영X연우진X이동건, 조선판 비극♥

KBS2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조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랑이 시작된다.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연출 이정섭/제작 몬스터 유니온)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2017년 여름, 안방극장을 애틋한 사랑의 향기로 가득 채울 단 하나의 로맨스사극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월 31일 첫 방송이 다가올수록 예비 시청자들의 ‘7일의 왕비’를 향한 기대와 관심은 더욱 치솟고 있다. 공개된 촬영 스틸, 영상 콘텐츠 등이 모두 특별하기 때문. 붉은 꽃처럼 강렬하게 피어난 10초영상, 달달함에 웃음까지 담아 스페셜한 느낌을 준 1차티저 영상 등이 그 예다.

17일 또 하나의 특별한 영상이 대중의 시선을 강탈했다. 아련한 멜로감성이 가득 담긴 2차 티저 영상이 공개된 것. 이번에는 앞서 공개된 영상들과 달리, 처음으로 본격적인 스토리까지 예고되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해당 영상은 소나기를 피하려 함께 달리는 소년 소녀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소년 소녀는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짓거나, 함께 물가를 건너는 등 풋풋하고 순수한 첫사랑의 느낌을 안긴다. 그러나 이들의 첫사랑은 마냥 행복할 수 없음이 암시된다. 슬프고도 감성적인 박민영의 목소리를 통해 “내가 깨워선 안 될 마음을 깨웠고, 받아선 안 될 마음을 받았다”는 내레이션이 들려온 것. 여기에 “조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랑”이라는 강렬한 문구가 등장하며 분위기는 180도 반전된다.

“세상에 태어났으면 태어난 몫을 해야 하지 않사옵니까”라는 소녀의 순수한 물음을 무너뜨리듯 “여기서 멈추어라. 애초 만나선 안될 운명이었던 게다”는 장현성(신수근 분)의 비장한 목소리가 들려온 것. 이어 박민영(신채경 역), 연우진(이역 역), 이동건(이융 역)의 변화된 모습이 교차된다.

조선의 왕제로 태어났음에도 거친 모습으로 길을 헤매는 연우진, 광기 어린 눈빛으로 칼을 휘두르는 왕 이동건, 초췌하고도 처연한 모습으로 처형대 위에 올라선 박민영. 세 주인공 모두 순수했던 과거와 달리 아프고 가슴 시린 삶을 살게 될 것이 암시됐다.

여기에 “서로를 죽여야만 살 수 있었던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라는 카피, “다시 태어나면 절대 만나지 않겠습니다”는 박민영의 울음 섞인 목소리는 ‘7일의 왕비’를 통해 펼쳐질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인다. 세 주인공의 관계는 무엇일까. 보는 것만으로도 아픈 이들의 사랑은 얼마나 안방극장의 가슴을 쥐고 흔들 것인가.

‘7일의 왕비’ 2차티저는 풋풋한 첫사랑부터 애틋하고 아픈 사랑까지, 주인공들의 감정 및 관계 변화를 깊은 멜로로 담아냈다. 박민영의 눈물, 연우진의 표현력, 이동건의 광기 등 배우들의 연기 역시 감탄을 자아냈다. 한층 성숙해진 감성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진 40초. 이번 2차티저를 통해 예비 시청자들은 더욱 애타는 마음으로 5월 31일 ‘7일의 왕비’ 첫 방송을 기다리게 됐다.

‘7일의 왕비’는 ‘쾌도 홍길동’, 제빵왕 김탁구’, ‘힐러’,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연출한 이정섭PD와 최진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드라마이다. 현재 방송 중인 ‘추리의 여왕’ 후속으로 5월 3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몬스터 유니온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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