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류승완 “황정민 없었다면 끝까지 촬영 못해…큰 힘 됐다”

입력 2017-06-08 0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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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의 황정민이 딸과 함께 ‘군함도’에 오게 된 악단장으로 돌아온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한 연기력과 흡입력으로 관객들의 신뢰를 쌓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한 황정민은 ‘베테랑’(1341만), ‘국제시장’(1425만), ‘검사외전’(970만), ‘히말라야’(775만)까지 놀라운 관객 동원력을 보여주며 대한민국 대표 흥행 배우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매 작품마다 캐릭터에 녹아 든 대체불가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 잡아온 황정민이 ‘군함도’에서 딸과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 역으로 돌아왔다.

특히 황정민은 ‘부당거래’, ‘베테랑’에 이어 세 번째로 류승완 감독과 호흡을 맞춰 더욱 기대를 모은다. 류승완 감독은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촬영을 끝까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큰 힘이 되어 주었다”며 영화에 열정적으로 임한 황정민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만날 때마다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 잡아온 두 사람의 완벽한 시너지가 ‘군함도’를 통해 다시 한 번 발휘될 예정이다.

일본에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밴드 단원, 그리고 딸 ‘소희’와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으로 분한 황정민은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 사이에서 악단 공연과 연주의 특기를 살려 생존을 모색하는 인물이자 딸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강한 캐릭터로 극의 중심을 이끈다.

딸 ‘소희’와 친구처럼 지내다가도 결정적 순간 강한 부성애를 드러내는 ‘이강옥’을 통해 황정민은 인간적인 면모로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또한 황정민은 악단장 역할을 위해 담배와 콧수염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여 캐릭터를 구축한 것은 물론 클라리넷을 연습해 직접 연주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황정민은 공연을 하는 악단장부터 군함도에서 살아남으려는 강한 의지를 가진 조선인, 딸에 대한 가슴 뜨거운 부성애를 지닌 아버지까지 시시각각 다양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렇듯 ‘군함도’에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해낸 황정민은 거칠고 투박하지만 진심이 전해지는 ‘이강옥’ 역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영화‘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의 강제 징용이 있었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창조해낸 이야기이며, 파워풀한 캐스팅이 더해진 2017년 최고 기대작으로 올 7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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