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수트너’ 지창욱♥남지현, 甲乙역전 로맨스 설렙니다

입력 2017-06-08 0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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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너’ 지창욱♥남지현, 甲乙역전 로맨스 설렙니다

지창욱과 남지현의 ‘갑을 역전 로맨스’가 시작됐다.

7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 17-18회는 노지욱(지창욱 분)과 은봉희(남지현 분)의 뒤바뀐 처지가 만든 로맨스가 흥미롭게 다뤄졌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수상한 파트너’는 수도권 기준 17회가 9.1%, 18회가 10.2%를 기록했는데 서울에서 17-18회가 각각 12.0%, 13.0%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봉희를 좋아하면서도 첫 사랑 후유증 탓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지 못했던 지욱이 ‘봉인해제’됐다. 기습 키스를 하며 진심을 드러낸 데 이어 봉희에게 마음을 고백하려고 했다. 사랑은 봉희의 말대로 타이밍이었다. 봉희는 지욱이 미처 고백하기도 전에 “이미 마음을 접었다”며 애써 선을 그었다.

지욱의 진심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키스를 순간의 실수로 오해한 봉희였다.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지욱의 곁에 있기 위한 봉희의 노력이기도 했다. 지욱은 자신이 주저하는 사이 봉희가 받은 마음의 상처를 짐작하며 미안해 했다.

그는 “내가 지각하는 동안 넌 이미 나에 대한 마음을 접은 것 같고, 그런 너의 의사 충분히 존중해. 그러니까 내 말은 다시 맘 돌려라, 다시 날 좋아해 달라, 그런 얘길 하는 게 아니야. 내가 네 뜻을 존중하는 만큼 너도 날 존중해달란 얘긴 거지. 즉 널 좋아하게 내버려두란 거야”라고 속시원한 돌직구 고백을 했다.

지욱은 놀라는 봉희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힘들게 안 할게. 네 평온한 생활 방해 안 해. 그냥 이러다 어느 날, 마음 내키면, 그때 마음 돌려줘. 다시 날 봐”라고 진심을 표현했다.

본격적인 ‘갑을 역전 로맨스’가 펼쳐졌다. 봉희는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이제 와서...늦었어요. 늦어도 한참 늦었어”라면서 “여튼 제대로 기다려 봐요. 이번엔 7분 갖곤 안 될 거예요. 기다리다 늙어 죽을지도 몰라”라고 톡 쏘아붙였다. 봉희의 귀여운 밀어내기와 그런 봉희가 사랑스러워서 흐뭇한 미소를 짓는 지욱의 모습은 설렘을 유발했다.

아직 연인은 아니었지만 두 사람의 사랑과 신뢰는 깊어졌다. 지욱은 봉희에게 애정을 듬뿍 표현했고, 봉희는 툴툴거리면서도 두근거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귀여운 애정 표현만 있는 게 아니었다. 첫 키스에 이어 밀착 스킨십이 이어졌다. 지욱이 일을 하다가 봉희에게 자연스럽게 백허그를 하거나 악몽에 시달리는 지욱을 안심시키기 위한 봉희의 스킨십이 있었다.

시청자들이 기다렸던 지욱과 봉희의 로맨스가 폭발하는 가운데 불안한 위기도 엄습했다. 연쇄살인범 정현수(동하 분)의 섬뜩한 행보가 계속 됐다. 지욱과 봉희에게 현수의 실체를 밝히려고 했던 고찬호(진주형 분)는 현수에게 발각됐다. 찬호는 현수와 몸싸움 끝에 강 아래로 떨어졌다.

지욱은 현수의 거짓말을 미심쩍어하면서도 실체에 쉽사리 접근하지 못했다. 현수는 치밀했고 지욱이 자신을 감시하는 것도 알아차렸다. 현수는 찬호의 자동차 안에 양셰프 살해 흉기를 남기는 조작을 가했다. 그는 찬호를 살인범으로 몰았다. 그리고 현수는 봉희에게 양셰프가 살해당한 당일 알리바이를 속였다는 사실을 먼저 말하며 지욱과 봉희를 혼란에 빠뜨렸다.

이제 지욱과 봉희 모두 현수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현수가 점점 대범하게 행동하는 가운데 지욱과 봉희가 사랑을 지키면서 현수의 정체를 하루 빨리 파악해 폭주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수상한 파트너’는 매회 로맨스와 스릴러가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다. 로맨틱코미디 장르답게 주인공들이 만들어가는 웃음과 설렘이 재미를 높이는 가운데, 연쇄살인범 장치가 형성하는 긴장감을 안긴다. 두근거리는 로맨스와 예상치 못한 전개가 선사하는 쫄깃한 재미가 안방극장을 사로잡는 이유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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