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군주’ 유승호×김소현 기특한 맛에 보는 거 맞죠?

입력 2017-06-08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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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군주’ 유승호×김소현 기특한 맛에 보는 거 맞죠?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 시청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1위를 지켜내며 시청자들의 굳건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8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군주’는 11회, 12회 각각 12.1%, 1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수상한 파트너’, ‘7일의 왕비’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와중에도 큰 격차로 이들을 따돌리면서 수목극 왕좌를 지켜내고 있는 것이다.

‘군주’가 이 같은 굳건한 인기를 누리게 된 것에는 의심할 바 없는 두 사람의 공이 존재한다. 이선 역을 맡은 유승호와 가은 역을 김소현이 딱 시청자들이 기대한 만큼의 연기력으로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유승호는 제대 후 몇 편의 영화 흥행 부진을 겪었으나 이번 이선 역을 통해 액션부터 로맨스 연기까지 전방위 소화력을 가진 배우임을 보여줬다. 특히 세자의 신분을 숨기고 보부상 두령이 되어 편수회와 맞서 싸울 때의 카리스마는 팩션 사극인 ‘군주’의 리얼리티는 보완해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대역인 김소현 역시 당돌하면서도 주체적인 가은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뿐만 아니라 닥쳐오는 시련 속에서 애절한 표정 연기로 나이 답지 않은 사극 내공을 보여준다.

당초 ‘군주’는 방송 전부터 유승호와 김소현을 내세워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각자의 필모그래피에서 사극을 경험하고 호평을 받은 두 사람이지만 이들이 만나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했다.

그러나 회차가 진행될수록 유승호는 두뇌와 체력을 갖춘 이선이 되어 시청자들을 홀렸고 김소현과 함께 안타까운 로맨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역 시절부터 그들을 봐온 시청자들로서는 유승호, 김소현의 이런 눈부신 성장이 기특할 따름이다.

누구는 ‘군주’의 스토리에 흥미를 느껴서 보고, 또 다른 누구는 배우들의 기특한 연기 때문에 이 작품을 본다. 이유 불문 본 방송을 사수하지 않을 수 없는 ‘군주’의 독주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 | 동아닷컴DB, 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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