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컴백①] ‘권지용’ GD, 이 난장판에 끝판왕 차례

입력 2017-06-08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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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컴백①] ‘권지용’ GD, 이 난장판에 끝판왕 차례

8일 저녁 6시, 가수 지드래곤이 신보를 발표한다. 같은 그룹 멤버 탑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 바로 솔로 활동을 하게 돼 상황이 참 애매하다. 하지만 사건 이전부터 컴백일과 월드투어를 확정해놨고, 지드래곤은 앨범 이름부터 신뢰도를 높여 등장한다.‘권지용’이라는 자신의 본명을 내걸었다.

지드래곤의 매력적인 초상과 아트웍이 돋보이는 대표 사진에는 지드래곤의 본명인 ‘권지용’이 손글씨로 쓰여있다. 앞서 그는 SNS를 통해 어린 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과 손편지 등을 공개하며 과거를 되돌아봤다. 이번 앨범에는 권지용 그 자체가 담길 것으로 예상되며 본명을 내세운만큼 신보의 음악성 역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앨범의 기획을 비롯해 자켓 디자인, 위의 모든 이미지 작업도 지드래곤이 직접 진두지휘했다.


8일 공개된 앨범 트랙리스트에는 5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무제’며 인트로 ‘권지용’을 비롯해 ‘개소리’, ‘SUPER STAR’, ‘신곡’이 있다. 타이틀곡 ‘무제’는 피아노 선율이 매우 인상적인 노래로 지드래곤이 애절한 감성으로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슬로우 곡이다. 앞서 공개된 ‘개소리’는 제목만큼이나 강렬한 힙합곡이다.

지드래곤은 음악, 패션, 문화계 전반에 걸쳐 엄청난 파급력을 지닌 빅뱅 리더다. 10여 년간 빅뱅 대다수 곡을 만들었고 오늘날 빅뱅이 있기 까지 가장 중대한 역할을 했다. 솔로로서도 독보적으로 자리했다. 2009년 첫 솔로앨범 ‘HEARTBREAKER’ 이후 2012년 ‘ONE OF A KIND’, 2013년 ‘COUP D’ETAT’ 등을 통해 빅뱅과는 다른 자신만의 음악을 했다. 빅뱅이 구현한 대중성과는 살짝 거리 있는 힙합 성향이 강했고, 그 안에서도 대중적 지지를 놓치지 않았다.


YG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솔로 앨범 ‘권지용’을 통해 자신의 고민, 30대 시작에 선 성장통 등 감정을 가사에 옮겨 인간 ‘권지용’을 들려주고자 한다. 다시 말해 히트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앨범이라기보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과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담아낸 셈이다. 느린 곡을 타이틀로 내세운 배경이기도 하다.

지드래곤의 솔로앨범 ‘권지용’ 은 오늘(8일) 저녁 6시 타이틀곡 ‘무제’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되고, 지드래곤은 오는 6월 10일 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솔로 월드투어 ‘2017 CONCERT <ACT III, M.O.T.T.E>’ 를 개최한다. 이번 투어는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3개 도시(마카오, 싱가포르, 방콕), 북미 8개 도시(시애틀, 산호세, 로스엔젤레스, 휴스턴, 시카고, 마이애미, 뉴욕, 토론토), 오세아니아 4개 도시(시즈니, 브리즈번, 멜버른, 오클랜드), 일본 3개 도시(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돔 투어 등 총 19개 도시에서 열리며 추후 개최도시가 추가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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