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주 위에 ‘비서방’…9년전 100억대 건물 이어 두 번째 건물주

입력 2017-09-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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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담동에 빌딩을 신축중인 가수 비. 사진제공|레인컴퍼니

비, 청담동에 빌딩 신축…신흥 건물부자로

가수 비(정지훈)가 ‘청담동 건물주’가 된다.

18일 서울 강남구청과 부동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비가 서울 청담동 청담사거리 인근의 이른바 ‘한류스타거리’에 지하3층, 지상6층짜리 건물을 신축 중이다. 총면적 299.86m²(907평)으로 지난달 중순 공사를 시작했으며, 완공은 내년 겨울이 될 전망이다. 비가 2008년 매입해 보유하던 토지와 건물을 헐고 9년 만에 신축하는 빌딩이다. 비 측은 애초 이 부지에 소규모 공연장을 갖춘 ‘부티크 호텔’ 건축을 염두에 두고 2011년 서울 강남구청에 설계변경안을 내기도 했지만 관계법령을 충족시키지 못해 포기한 바 있다. 2008년 토지와 건물을 매입할 당시 치른 대금은 약 168억 원이었고, 완공되면 가치는 2배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건물의 주 용도는 근린생활시설. 주택가와 인접해 있어 주민들의 생활에 편의를 줄 수 있는 상가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비는 앞서 김태희와 결혼하기 전인 지난해 10월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50억 원대 단독주택을 매입했다. 지하1층·지상2층으로 구성된 327m² 규모의 주택은 현재 신혼집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로써 비는 ‘신흥 건물 부자’로 불리게 됐다. 연예인 부동산 자산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했던 그는 이번에 신축하는 새 건물을 포함하면 순위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김태희도 서울 강남역 인근의 빌딩과 한남동 빌라 등 약 200억 원대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비·김태희 부부가 보유한 부동산을 합치면 그 가치는 더욱 커진다.

연예계와 부동산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연예계 빌딩부자 1위는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그는 700억원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도 최근 서울 청담동에 325억 원짜리 식당 건물을 매입해 모두 500억 원대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회장도 연예가 빌딩부자 상위권에 오른 인물. 서울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과 서울 서교동에 2개의 건물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건물을 합치면 약 5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서태지, 장동건·고소영 부부, 장근석, 조재현, 송승헌, 서장훈 등도 ‘부동산 부자’로 알려져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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