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공효진·손예진, 스크린 무한질주

입력 2017-12-0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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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효진(왼쪽)-손예진. 동아닷컴DB

영화계 ‘절친’의 무한질주처럼 보인다.

배우 공효진과 손예진이 2018년 활동 계획표를 꽉 채웠다. 연초부터 주연을 맡은 영화의 촬영을 시작하는 동시에 이미 완성한 영화를 관객 앞에 내놓는 등 분주한 활동에 나선다.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두 사람은 최근 출연하는 영화들을 흥행으로 이끄는 공통점까지 지니고 있다.

공효진은 1월 초 영화 ‘도어락’ 촬영을 시작한다. 한 여성이 겪는 공포와 그 심리를 담아내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공효진은 지난해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를 통해 한층 성숙한 연기로 호평받은 주인공. 그로부터 1년 여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뒤 택한 ‘도어락’에 갖는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를 마무리한 뒤 곧장 또 다른 영화 ‘뺑반’ 촬영을 시작하는 등 차기작 계획까지 세워뒀다.

‘뺑반’은 경찰서 뺑소니 사고 조사반을 무대로 거대한 범죄를 소탕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공효진은 엘리트 경찰로 출발해 사건 해결에 몸을 던지는 인물로 나선다. 함께 출연하는 조정석, 류준열과의 호흡도 기대를 얻는 대목.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인 모습과 전혀 다른, 카리스마 강하면서도 매력적인 인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한 경험에 여유까지 더한 상황은 공효진은 물론 손예진에게도 적용된다. 영화 참여에 속도를 내는 공효진 만큼이나 손예진의 활동도 활발하다.

특히 손예진은 이미 원톱 주연작의 성공까지 이끌면서 티켓파워를 증명해보인 실력자이기도하다. 지난해 559만 관객을 모은 ‘덕혜옹주’의 성공 이후 택한 영화 ‘협상’이 내년 초 공개된다.

영화는 서울지방경찰청 위기 협상팀의 협상가가 자신의 상사를 납치한 인질범과 대치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범죄 스릴러 장르. 손예진은 지난해 주연한 ‘비밀은 없다’를 통해 스릴러 장르에서 활약했고 그 실력을 이번 ‘협상’으로 이어간다. 최근 티켓파워를 과시하는 현빈과 투톱 주연으로 나선 사실에서 관객의 기대를 더욱 높인다.

동시에 손예진은 최근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촬영을 마쳤다. 그의 전매특허로 통하는 멜로영화다. 상대역 소지섭과 보일 호흡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일본에서 100만부 이상 판매돼 영화로도 만들어진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남편을 두고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과 아들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손예진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이렇게 설레고 풋풋한 감정을 느끼기는 정말 오랜만이다”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작품을 향한 기대를 드러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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