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에 설경구·김의성도 있다…캐릭터 스틸 공개

입력 2017-12-05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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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에 설경구·김의성도 있다…캐릭터 스틸 공개

영화 '1987'이 사건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재야인사 ‘김정남’과 ‘이부영’을 연기한 설경구와 김의성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탁월한 연기력과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설경구와 김의성이 사건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재야인사 ‘김정남’(설경구)과 ‘이부영’(김의성)을 연기해 짧지만 선굵은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설경구가 연기한 ‘김정남’은 87년 당시 재야에서 활동하는 민주화 운동의 조율사로 등장한다. 경찰에서는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의지를 꺾기 위해 ‘김정남 간첩단 사건’을 날조 및 기획, 그를 수배 중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정남’은 수사를 피해 도피 중에도 민주화를 기원하는 동료들의 도움으로 고문치사사건의 진상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맡은 배역마다 자신을 지우고 극중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몰입도를 보여줬던 설경구는 대공수사처에게 맞서 진실을 알리려는 재야인사의 강한 의지와 결연함을 힘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장준환 감독은 “’박처장’과 대척점에 있는 인물로, 그만큼의 무게감과 에너지가 있어야 했다”며 설경구의 압도적인 연기로 탄생할 ‘김정남’ 캐릭터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해직기자 출신의 민주화 재야인사로 영등포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부영’은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을 통해 감옥 밖에 있는 ‘김정남’에게 비밀 서신을 보내며 민주화 투쟁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고문치사사건으로 수감된 형사를 통해 사건이 축소, 은폐되었음을 감지하고 이 사실을 외부로 내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수많은 작품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던 김의성은 '1987'에서 사명감과 정의감으로 밖으로 진실을 전하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김의성은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1987년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지고, 장준환 감독님이 연출한다고 했을 때 어떤 식으로든 참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 시절을 겪었던 사람으로서 영화에 참여하게 된 것만으로도 아주 의미있는 작업이었다”며 '1987'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장준환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김윤석-하정우-유해진-김태리-박희순-이희준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 시너지가 더해져, 강렬한 드라마와 묵직한 울림을 선사할 '1987'은 12월 27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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