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27일 결혼’ 나한일 “남은 인생 정은숙 위해 살겠다”

입력 2018-05-24 1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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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결혼’ 나한일 “남은 인생 정은숙 위해 살겠다”

배우 나한일이 동료 배우 정은숙과의 결혼 스토리를 직접 밝혔다.

나한일은 24일 동아닷컴에 “좋은 사람을 다시 만나 새로운 출발을 약속했다.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내가 가장 잘못한 것이 무엇인가를 되돌아봤을 때 지금의 아내(정은숙)가 떠오르더라. 너무 미안했고, 많은 잘못을 한 것 같다. 그런데 그녀가 내게로 왔다”고 말했다.

나한일은 1989년 배우 유혜영과 결혼했다가 9년 만에 이혼했고, 4년 만에 결합했으나 다시 헤어졌다. 이후 과거 연인인 정은숙과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특히 나한일이 2년 전 ‘해외투자 사기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를 받고 복역 당시 정은숙은 ‘옥바라지’를 했다고.

나한일은 “복역(2016년 ‘해외투자 사기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중에 신승수 감독이 면회를 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정은숙에 대해 이야기하게 됐는데, 두 사람이 한달 뒤에 면회를 함께 왔다. 예상 밖에 일이지만,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다. 이후 정은숙이 매일 면회를 오더라. 그런 그녀를 보면서 남은 여생을 이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염치불구하고 그녀에게 과거의 미안함을 이야기하며 프러포즈를 했다. 그리고 편지를 통해 답이 왔다. 함께 하자는 거다. 그렇게 우리는 다시 이어지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또 지금의 아내가 된 정은숙에 대해서는 “너무 착하고 아름다운 사람이다. 남은 인생을 함께하고 싶다. 많은 것을 희생했던 만큼 나 역시 남은 시간을 그녀를 위해 살겠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잘 살겠다. 지켜봐 주고 응원해줬으면 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나한일과 정은숙은 오는 27일 서울 모 호텔에서 결혼한다. 양가 가족과 자인들만 초청해 조촐한 예식을 치를 예정이다.

1985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나한일은 드라마 ‘무풍지대’, ‘야인시대’ 등에 출연했다. 정은숙은 MBC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수사반장’ 등에 출연했다.

한편 나한일은 연기자로서의 복귀도 검토하고 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연기자로서의 삶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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