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너의 결혼식’ 박보영 “연애할 때 다 퍼주는 스타일”

입력 2018-08-09 1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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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①] ‘너의 결혼식’ 박보영 “연애할 때 다 퍼주는 스타일”

배우 박보영이 실제 연애 스타일을 고백했다.

박보영은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너의 결혼식’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첫사랑이 생각났다. 처음으로 좋아했던 친구가 생각나더라”고 말했다.

첫사랑은 초등학교 시절이라고. 컴퓨터 부팅을 도와준 반장에게 한순간 빠져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감정은 알겠는데 아직 사랑의 감정은 잘 모르겠다”고도 말했다. 박보영은 “친언니에게 ‘좋아하는 감정과 무엇이 달라서 형부가 사랑이라고 확신했느냐’고 물어봤는데 ‘찡함이 있다’고 하더라. 나는 아직 찡함을 경험해본 적 없는 것 같다. 눈물 쏙 빼면서 절절하게 헤어진 경험이 없다”고 고백했다.

극 중 예쁘고 똑똑하고 인기도 많은데다 성격도 쿨하고 까칠한 여자 승희를 연기한 박보영. 실제 그는 연애할 때 승희보다는 김영광이 연기한 순수한 직진남 우연에 가깝다고 밝혔다. ‘여자 우연’이라고.

박보영은 “연애할 때 다 맞춰주고 퍼주는 스타일이다. 맞춰주는 게 마음 편하더라. 하지만 이제는 안 그러려고 한다. 안 맞춰주려고 한다. 못된 여자가 될 것”이라며 “사실 연애 패턴을 고치고 싶다기보다 내 성격을 바꾸고 싶다는 게 맞는 것 같다. 연애를 할 때도 일을 할 때도 연장선상에 있다.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개인주의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의 고교시절부터 사회 초년생 시절까지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영화다. ‘피끓는 청춘’ 이후 4년 만에 박보영과 김영광이 재회한 작품.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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