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이후 ‘검법남녀’ 등으로 시청자들을 만난 배우 김민규가, 2018년 하반기를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 tvN 드라마 ‘계룡선녀전’과 JTBC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이하 ‘일뜨청’)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영화 ‘엑스텐’을 통해 관객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영화는 최근에 뒤풀이가 끝났어요. 드라마는 현재 촬영 중이고요. 이렇게 많은 작품을 한꺼번에 촬영하는 게 처음이라서 낯설어요. 여태껏 한 작품씩 배우다가 시기가 이렇게 겹치게 돼서 두 작품을 병행하게 됐는데, 낯설고 좋더라고요. 바쁘니까요(웃음).”
최근에 시청자들을 만난 작품은 ‘검법남녀’에서 사이코패스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것이었다. 그 작품과 현재 촬영 중인 작품들 사이에 있었던 공백기. 그는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까.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가 바로 이어지는 작품이었어요. ‘로봇이 아니야’ 이후에 잠깐 쉬다가 ‘검범남녀’에 짧게 등장해서 한 달 정도 촬영을 했어요. 그 와중에 ‘계룡선녀전’ 오디션을 보고 준비를 했죠. 그러다보니까 시간이 금방 지나가더라고요. 감사하게 작년 ‘쌈 마이웨이’부터 짧지만 이어서 드라마를 해왔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감사하게 (작품이) 이어져 있었죠. 이 이어짐이 계속 됐으면 좋겠어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 김유정과 윤균상이 캐스팅 돼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김민규는 여기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게 될까.
“청소부 이야기예요. 청소 업체에 대한 인물들의 이야기죠. 중심 스토리는 사랑이고요. 하지만 그 안에서 다른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요. 사회적으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이야기도 있죠. 그래서 청소를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도 많이 나올 것 같아요. 사랑, 우정에 대한 이야기도 전반적으로 있는 드라마죠.”
“‘로봇이 아니야’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이 중심이었지만, 부가적인 이야기들도 있었죠. 이번 드라마도 청소에 관련한 것들이 전반적으로 있어요. 그래서 ‘로봇이 아니야’와 비슷한 점이 있죠. 이번 드라마에서는 청소의 요정이라는 용역 업체의 타이틀을 가진 캐릭터를 맡았어요. 이번에도 안타깝게 이어지진 않지만 짝사랑 하는 여자와 시련을 겪게 되는 에피소드가 나올 것 같아요.”
‘계룡선녀전’ 또한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처럼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드라마. tvN의 기대작이자, 신선한 설정의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계룡선녀전’은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어요. 너무 신선한 드라마죠. 웹툰도 신선하다고 알고 있어요. ‘선녀와 나무꾼’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에요. 지금껏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잘 볼 수 없었던 작품이죠. 그래서 CG도 많이 들어갔어요. 개인적으로도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돼요. 시청률을 떠나서 작품이 기대가 되죠.”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김민규이지만, 특이한 콘셉트를 가진 ‘계룡선녀전’에서는 어떤 모습일까.
영화 ‘엑스텐’ 역시 기대작이다. 거대한 예산이 투자된 상업영화가 아닌, 독립 영화이지만 기대를 높이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까지 연달아서 대중들을 만날 예정이기 때문에, 김민규라는 배우의 이름을 각인시키기 좋은 기회일 수밖에 없다.
“배우가 인지도를 갖는 건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인지도 말고 다른 것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지만, 알려진 만큼 생각하는 것과 책임감이 많이 생길수록 연기에 대한 무게도 같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이 많을수록 다시 체크할 수 있고, 돌아볼 수도 있으니까요. 알려진다는 건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11월부터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연말을 바쁘게 보낼 예정인 김민규. 그렇기 때문에 내년이 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지금 이대로도 좋아요(웃음). 지금 이대로에서 좀 더 기대를 해보자면, 드라마 안에서 좀 더 기억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하고 있는 것에서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드라마 시상식도 가보고 싶고요. 내년에 그런 자리가 있고, 제가 열심히 해서 불러주시는 곳들이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