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문가영 “‘와이키키2’로 코미디 격파→인정받은 느낌”

입력 2019-05-27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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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문가영 “‘와이키키2’로 코미디 격파→인정받은 느낌”

배우 문가영이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를 통해 동료배우 뿐만 아니라 감독에게도 연기력에 대해 칭찬을 받았다. 아역배우로 시작해, 이제 20대 중반의 나이가 돼 더 성숙해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그가 ‘으라차차 와이키키2’(이하 ‘와이키키2’)를 통해 좀 더 다양한 캐릭터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 것. 이번 작품에 그가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감독님이 먼저 제의를 하셨어요. 작품 끝내고 공백이 있어서, 어떤 작품으로 인사를 드릴까 고민하고 있던 와중에 감독님을 만났죠. 대본이 나오지 않아서 열린 마음으로 그냥 만나 뵀어요. 다행히 좋게 봐주셔서 대본이 나오면 보내준다는 인사와 함께 헤어졌었어요. 그리고 대본이 나온 다음에 한수연 역할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셔서 하게 됐죠.”

‘와이키키2’에서 한수연은 극중 이준기(이이경 분), 차우식(김선호 분), 국기봉(신현수 분)의 첫 사랑으로 등장한다. ‘첫사랑’이라는 배역의 설정이 다소 부담이 되기도 했을 터,

“(제가) 첫사랑 이미지에 부합할까 고민도 많았죠. 근데 그 고민보다도 시즌1이 있고, 시즌1을 너무 재밌게 봐서 저의 역할보다 작품에 합류하게 된 것만으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거라는 기대감이 컸어요.”

이번 작품이 공개되며 문가영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먼저 ‘와이키키2’ 제작발표회 당시 감독은 문가영의 연기에 대해 직접적으로 칭찬했고, 이이경 역시 종영인터뷰에서 같은 이야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감사하는 생각이 크죠. 사실 뿌듯하고 잘했다는 것보다는 인정받은 느낌이다보니까요. 그중에서도 제일 막내이기도 하고, 잘했나 잘 따라 갔나 고민했는데 이경 오빠도 인터뷰 때 말씀해주시니 한 식구로 인정받은 느낌이었어요.”


자신의 연기에 대한 셀프 평가는 어땠을까. 문가영은 “아직 제 작품을 보고 만족스럽다, 잘 한 것 같다는 성취감이 들지는 않는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코미디 장르를 하나 격파했다 정도. 코미디라는 게 할수록 어렵다. 그래서 힘들다가도 끝나고 나니까, 현장에서 누군가를 웃겼다는 희열이 생겨서 또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코미디에 대한 자신감이 붙으면서 예능프로그램 도전에 대한 생각도 변했을까. 사실 문가영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건 tvN ‘문제적남자’가 유일한 프로그램이나 마찬가지인 상황.

“예능을 즐겨 보기도 하지만, 두려움이라고 할까, 아직 낯설기도 해요. 문가영이라는 이름으로 인사드린 게 ‘문제적 남자’ 말고는 없었어요. 아직까지 배역의 이름으로 보여드리는 게 익숙해서요. 예능은 관심 있지만 아직 두려움도 있고요.”

‘와이키키2’는 기대감을 한 몸에 받으며 시즌을 시작했지만, 그 기대만큼 관심을 많이 받은 건 아니었다. 그런 부분은 저조한 시청률로 이어지게 됐다.

“저희도 어느 정도 예상 시청률이 있었어요. 근데 그것보다 미미한 시청률이었죠. 그래도 어떻게 보면 10대, 20대를 타깃으로 한 드라마였고, 그게 ‘와이키키’의 장점이었죠. 굳이 한 회 한 회 다 챙겨보지 않아도 설명이 가능한 드라마였으니까요. 감수해야했던 시청률이기도 했고요. 시즌1이랑 비교되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아쉬움이라는 감정이 있었죠. 다들 열심히 해야겠다고 했어요. 그런 이야기는 했죠.”


그럼에도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갖지 않을 수 없기도 하다. 문가영은 “시즌3도 대중 분들이 원하시면 합류하고 싶다. 최근 시즌제 드라마가 많으니, ‘와이키키’도 시즌제로 간다면 배우들에게는 좋은 필모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데뷔해, 벌써 데뷔한 지 10년이 지났다. 이제 20대 중반에 접어들며 또 새로운 모습의 배역들로 기대를 모으게 만든다. 문가영의 10년 후, 어떤 모습일까.

“지금은 열심히 일하고, 조금 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10살 때 일을 시작해서 늘 일을 옆에 두고 생활하다 보니 일에 대한 조급함이나 스트레스에 대해 객관적으로 멀리서 바라보지 못하겠더라고요. 같이 시작했던 친구들도 있고, 늘 경쟁을 해야 하는 직업이라 10년 후엔 어느 정도 배우나 작품에 있어서 나 자신에게도 좀 여유가 있어서 배우뿐만 아닌 문가영이라는 인생 속에서 다른 재미로 편하게 이 일을 오래했으면 좋겠어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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