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 얘 어때?③] ‘재생불량소년’ 유동훈 “제 긍정 매력에 쏙 빠지세요”

입력 2018-12-08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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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유동훈

2. 생일: 1993년 1월 20일

3. 학력 :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졸업

4. 특기 및 취미 : 여행과 우쿨렐레. 우쿠렐레는 독학하고 있는데 치면서 노래 정도는 해요. 하지만 아직 멋은 없어요.

5. 출연작품 : [공연] Station 2 & 1/2, 터미널,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게임, 해야 된다, 날 보러와요,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빨래, 전설의 리틀농구단, 재생불량소년

6. 성격 : 사람들이 많으면 분위기를 ‘업’시키는 스타일이예요. 제 귀여움이 한 몫 하죠!

7. 입덕포인트 : 전 좀 귀여워요!


Q. 뮤지컬 ‘재생불량소년’을 한창 연습 중이죠? 처음에 이 작품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요?

A. 주인공인 ‘반석’이 재생불량성 빈혈을 판정 받았잖아요. 제 주변인 중에도 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분이 있어서 이 병에 대해 조금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 소재로 뮤지컬을 만든다고 해서 관심이 갔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 생각했어요.

Q. 맡은 역할을 소개해주세요.

A. 저는 ‘김성균’이라는 역을 맡았고요. 어렸을 적부터 백혈병을 앓아서 4년째 무균실에 있는 환자 역할이에요. 아프지만 하고 싶은 일도 많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사는 친구예요. 재생불량성 판정을 받은 반석이 삶의 의욕을 잃은 채 무균실에 들어오게 되는데 성균을 만나며 ‘복서’의 꿈을 다시 생각하게 돼요. 그리고 성균이도 반석을 만나고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고요.

Q. 원래 연극작품이기도 했죠. 그 당시에는 ‘성균’ 캐릭터가 없기도 했어요.

A. 네, 맞아요. 제가 우연한 기회에 이 작품이 연극으로 했을 때 보러간 적이 있었어요. 연극에서는 여자 캐릭터인데 뮤지컬로 오면서 바뀌었어요. ‘사랑’에서 ‘우정’이라는 감정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았나 봐요.

Q. 그런데 성균은 오랫동안 병실 생활을 한 캐릭터잖아요. 누워있는 연기가 많을 것 같아요.

A. 제 무대 절반 이상은 거의 침대 안이에요. 누워있으면 편할 것 같은데 더 미치겠어요.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지 감이 잘 안와요. 눕고 기대고 앉아있고 거의 침대 안에서만 동선이 이뤄져서 어떻게 다양하게 연기를 할지 고민 중이에요.

Q. 연습을 하면서 가장 주요시하는 점이 있다면요?

A. 어떤 공연을 해도 내가 맡은 캐릭터를 완벽히 이해하는 게 가장 힘들어요. 특히 성균이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이인데 제가 그 병을 앓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간접경험을 할 수밖에 없잖아요. 접근이 굉장히 어려웠어요. 그리고 제가 한 씬 정도는 복싱을 해서 복싱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한 시간 반 동안 훅만 했는데 다음날 왼팔이 잘 안 올라가더라고요. (웃음) 그런데 굉장히 좋은 운동 같아서 꾸준히 배워볼 마음도 있어요. 스트레스가 풀리냐고요? 더 쌓여요. 하하.

Q. 연말에 공연이 참 많잖아요. ‘재생불량소년’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제가 나옵니다! 자신감 ‘뿜뿜’하죠? ‘재생불량소년’은 작품도 좋고 넘버도 좋아요. 노래가 굉장히 독특해요. 랩이 나옵니다~! 제가 ‘쇼미더머니’ 팬이라 힙합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갈고 닦은 실력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Q. 기대할게요. (웃음) 그런데 배우가 왜 되고 싶었는지 궁금해요.

A. 배우가 되고 싶었다기 보다는 저는 좀 자유롭게 살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예고를 진학하게 됐는데 거기서 연극 ‘어린왕자’를 했어요. 주인공을 맡았는데 그 연기하던 순간이 절 매료시켰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공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Q. 처음 사회에 나온 순간은 어땠나요?

A. 창작집단 ‘독’이라는 팀에 들어가서 데뷔도 해보고 극단에 들어가서 연기를 했었는데 그러다가 만난 작품이 ‘날 보러와요’였어요. 그 작품을 하고 처음 돈을 받았을 때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그 전에는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기도 했지만 제 직업으로 하면서 돈을 받으니 또 기분이 남다르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액수도 커서 그런지 왠지 모를 책임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관객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 같은 거요. 뿌듯하기도 했어요.

Q. 지금 뮤지컬 ‘빨래’를 하고 있죠?

A. 네 ‘마이클’ 역으로 연기하고 있는데 워낙 잘하는 선배들이 많잖아요. 또 작품이 정말 좋기 때문에 연기자로 참여하면서 ‘괜히 12년을 할 수 있는 공연이 아니었다’고 느꼈어요. 와보시면 아시겠지만 ‘빨래’는 늘 극장이 꽉 차요. 매일 다른 관객을 만나는 게 참 신기해요. 또 제가 하는 연기는 다르지 않은데 관객들의 반응은 늘 다르니 기분도 달라요.

Q. 앞으로 영화나 드라마 등에 도전할 계획인가요?

A. 전 영화를 너무 하고 싶어요. 배우생활을 하며 꼭 이루고 싶은 것은 좋은 영화 한 편을 찍어보는 거예요. 영화는 기록으로 남잖아요. 그리고 누군가의 기억에 평생 남는 ‘인생 영화’라는 것도 있고. 누군가의 ‘인생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로 남고 싶어요. 영화 중 꼭 해보고 싶은 장르는 음악 영화예요. 제가 ‘헤드윅’을 정말 좋아하는데 실력을 쌓아서 음악 영화도 꼭 찍어보고 싶어요.

Q. 좋은 영화 한 편을 찍는 게 배우로서 목표이기도 하겠어요.

A, 네. 저 자신에게도 ‘그래, 내가 이런 영화 찍었었지’라며 미소짓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 질문이에요. ‘재생불량소년’을 찾아줄 관객들에게 한 마디 남겨주세요.

A. 따뜻한 작품 이예요. 상처 많고 아픈 사람들, 몸도 아프고 정신도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이야기니까 보시고 치유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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