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얘어때?] 김윤희 “발라더 노선? 크러쉬·자이언티처럼 싱잉랩 도전하고파”

입력 2019-03-17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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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인터뷰:얘어때?] 김윤희 “발라더 노선? 크러쉬·자이언티처럼 싱잉랩 도전하고파”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김윤희
2. 생일 : 2002년 4월 4일
3. 소속사 : 케이문에프엔디
4. 전공 : 강서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5. 작품

[앨범] 싱글 1집 ‘비가 내려’ (2019)
[방송] SBS ‘판타스틱 듀오1’, SBS ‘K팝스타6’ (2016)

6. 성격 : 수줍은 수다쟁이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편이에요.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을 잘 못 걸어요. 안산에서 태어나서 안산에서 계속 살고 있어요. 거의 동네 친구들이고 유치원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죠. 친구들 앞에서는 당연히 수줍지 않아요. 말도 많이 하고 활발해져요.”

7. 취미, 특기 : 기타 연주, 시 읽기

“소속사에 들어와서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작사, 작곡에도 흥미를 갖게 됐어요. 영화 보고 시 읽는 것도 좋아해요. 악기를 배우지는 2년 정도 됐어요. 현란하진 않은데 칠 수 있는 곡은 몇 개 정도 있죠. 이문세의 ‘옛사랑’을 자신 있게 연주 할 수 있습니다. 기타를 처음 배웠을 때부터 연습했던 곡이거든요.”

8. 입덕 포인트 : 순수한 감성

“제 입으로 직접 말하기 쑥스럽지만, ‘K팝스타’와 ‘판듀’에 출연했을 때부터 제가 사랑받았던 이유 중 하나예요. 맑고 청아한 목소리, 순수한 감성이요. 어른스럽지 않고, 제 나이대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순수하게 표현할 줄 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저만의 목소리와 감성으로 승부하고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Q. 작사에 관심이 생겼다면서요. 주로 어떤 주제로 글을 쓰나요?

- 저는 아직 사랑을 안 해봤어요. 그쪽으로는 아무리 고민 해봐도 글이 잘 안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어떤 물건을 봤을 때 떠오르는 생각을 풀어내요. 시 같은 가사를 좋아해서 시집을 많이 읽기도 합니다.

Q. 가장 최근에 적은 글귀가 있어요?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소설을 감명 깊게 읽었어요. 책 표지를 보면 지붕 위에 고양이가 있고, 달이 떠 있거든요. ‘고양이가 달을 먹는 밤’이라는 문구를 적어봤어요. 많이 부족하지만 일기처럼 조금씩 매일 써내려가고 있어요.

Q. '판타스틱 듀오‘를 통해서 이문세를 알게 된 것인가요?

- 부모님이 최신유행가요를 잘 듣지 않으세요. 예전부터 사랑받는 명곡들을 자주 듣는데 저한테도 영향을 미쳤어요. 이소라, 이선희, 이문세 노래를 들으면서 자랐고, 워낙 잘 알고 있는 가수였습니다.

Q. 소속사도 이문세와 같아요.

- ‘판타스틱 듀오’를 통해서 소속사와 만났어요. 대표님이 부모님에게 ‘유명한 가수를 만들어드릴 수는 없겠으나 꾸준히 공부하고 자기 음악을 할 수 있는 뮤지션을 만들어드리겠다’고 하셨대요. 부모님도 그런 현실적인 말을 듣고 오케이를 하셨죠. 회사에서 저를 존중하고 아껴주셔서 함께 하게 됐어요.

Q. 'K팝스타‘에도 출연했는데, 소속사를 고를 수 있는 입장이었다면 어디를 택했을까요?

- 안테나뮤직이요. ‘K팝스타'에 출연하면서 유희열 심사위원이 가장 인상 깊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제가 촉촉한 목소리를 갖고 있대요. ’가사만 잘 맞으면 노래가 그냥 들릴 목소리‘라고 하셨어요. 덕분에 용기를 많이 얻었거든요. 선택할 수 있었다면 안테나뮤직이 아니었을까요?


Q. 지난 12일 정식으로 데뷔했어요. 왜 지금, 성인이 되기 전에 앨범을 발표했나요? 보통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미성년자일 때 데뷔하잖아요.

- 성인이 돼서도 음악을 할 수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싶었어요. 말 그대로 사회의 학생처럼, 어른들의 음악을 배우고 무대를 하면서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려고요.

Q. 데뷔곡 ‘비가 내려’는 발라드 곡이에요.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이 어땠나요?

- 정말 좋았어요. 멜로디가 중독성 있고 아련한 분위기거든요. 슬픈 이별 노래라 처음에는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걱정이었어요. 성숙한 이별, 성숙한 사랑을 해본 적이 없거든요. 대신 영화, 소설을 많이 접하려고 했어요. ‘아~ 이별하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표현해보려고 애썼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병아리와 이별한 게 전부거든요. (웃음)

Q. 발라더 노선으로 가나요?

- 아니에요. 발라드 말고도 다양한 장르를 불러보고 싶어요. 특히 R&B 힙합장르요.

Q. 랩도 해요?

- 랩을 하겠다는 건 아니에요.(웃음) 크러쉬, 자이언티처럼 힙합이면서도 노래를 잘 하고 싶죠. 노래하듯이 랩을 하겠다는 게 맞는 말인 거 같아요. 싱잉랩! ‘고등래퍼’도 즐겨볼 정도로 힙합 특유의 스웨그, 자신감 뿜뿜, 자유로움 이런 것들이 멋있어요. 힙합 아티스트 노래에 피처링도 해보면 기운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아요.

Q. 애창곡이 뭐예요?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도 발라드를 부르나요?

- 애창곡은 이하이의 ‘한숨’이요. 친구들 앞에서 노래 실력을 자랑하고 싶을 때 ‘한숨’을 불러요. (웃음) 신나는 노래도 부르지만 주로 발라드를 선택하는 거 같아요. 노래방에 가면 감정이입이 더 돼요. 하지만 소찬휘의 ‘티어스’는 저에게 굴욕을 안긴 노래예요. 컨디션 좋을 때만 부를 수 있겠더라고요. 괜히 도전했다가 음이탈을 해버렸어요.

Q. 학교에서 연예인일 거 같아요.

- 연예인 정도는 아니고, 친구들이 굉장히 좋아해줘요. 최근에 이문세 16집에 ‘길을 걷다 보면’이라는 곡에 참여했는데 친구들이 카카오뮤직 배경음악으로 해놓으면서 응원해줬어요. 처음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급식실만 가도 저를 쳐다보면서 신기해했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니다. (웃음)

Q. 예술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 예고 진학도 좋지만 중학생 때부터 함께 한 친구들과 계속 생활하고 싶었어요. 음악 활동은 앞으로도 수십 년을 할 테지만 학창시절은 다시 오지 않잖아요. 소속사에서도 제 의견을 존중해주셨어요.


Q. 롤모델이 있나요?

- 악동뮤지션 수현과 선우정아 선배님이요. 수현은 ‘K팝스타' 출신 선배님이시기도 하고, 제가 악동뮤지션을 보면서 ’K팝스타‘에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수현의 목소리는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표현력도 풍부하시고요. 또 제가 수현 유튜브 채널 구독자인데 성격도 쿨하시고 팬들과도 소통을 많이 하세요. 하고 싶은 걸 다 이루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선우정아는 워낙 색깔이 뚜렷하잖아요. 모든 장르에 자신의 색을 칠할 수 있는 선배님. 닮고 싶어요.

Q. 김윤희 씨도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죠.

- 네, ‘윤희버설 스튜디오’요. 음악 커버 영상을 올려요. 일상 공유용이기도 하고요. 제가 하고 싶은 음악, 부르고 싶은 노래를 제 스타일로 불러서 많이 보여드리려고요.

Q. 음악방송 활동도 계획 중인가요?

- 이번에 두 곡, 다음에 두 곡을 발표하고 추가로 신곡을 넣어서 정규 앨범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에요. 이번 앨범 활동이 끝나기 전에 바로 녹음을 할 거 같아요. 2~3달 텀으로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목표, 각오를 말해주세요.

- 어떤 마이크를 잡고 어떤 무대에 서든 열심히 하고 항상 노력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대중들에게 친구 같은 가수로 남고 싶습니다. ‘기쁠 때 이 사람 노래를 들었고 슬플 때 이 사람 노래를 들어서 위로를 받았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을 거예요. 그런 가수가 되겠습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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