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 얘 어때?③] 정인서 “‘도가니’는 인생 작품, ‘해치’로 연기 재미 알아”

입력 2019-05-18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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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정인서

2. 생일: 2000년 5월 9일

3. 소속사: PMG(Project Management Group)

4, 학교 : 국민대학교 연극영화과

5. 출연작품 : [드라마] 그 날이 오면, 해치, 빅포레스트, 마녀의 법정, 오마이 금비, 후아유 핚교, 드라마스페셜-다르게 운다, 벼락맞은 문방구, 드라마스페셜-SOS, 드라마스페셜-이중주 , 천추태후, 일지매 [영화] 사랑해 진영아. 도가니 [방송] 보니하니 날아라, 여름방학생활 [뮤지컬] 퍼펙트맨, 삼신할머니와 일곱아이들, 빛이 쏟아지다 [음반] 싱글앨범 자꾸만, PUPPY LOVE, 베베퀸 컬러링 가수

6. 취미 : 음악을 좋아해서 노래하는 것도 관심이 많고 기타 등 악기 연주를 배우기도 했어요. 작사/작곡도 조금씩 배웠고요. 그리고 아버지가 태권도 관장님이셔서 어렸을 적부터 태권도를 배웠어요. 지금 3단인데 4단이 되는 게 목표예요.

7. 입덕포인트 : 밝은 에너지? 주변에서 긍정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억지로 밝은 척 하진 않고 성격 자체가 밝은 편인 것 같아요. 연기를 하면서 어떤 작품이 들어와도 행복하게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최근 ‘해치’ 드라마를 끝냈죠? 종영 소감이 어때요?

A. ‘해치’를 하면서 연기의 재미를 느꼈어요. 정말 감사한 것은 ‘일지매’의 이용석 감독님과의 인연으로 ‘여종1’에서 ‘고미’라는 이름이 생겼다는 것이었어요. 촬영장에서 “연기 잘한다”는 칭찬을 들었고 감독님께 ‘일지매’때도 같이 촬영을 한 적이 있다고 하니 절 기억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스태프들에게 “내가 말했던 연기 잘하던 애가 저 아이”라고 절 소개하시더라고요. 이후에 ‘여종1’이 아닌 ‘고미’로 연기를 하게 되면서 분량도 조금 늘어났어요. 작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Q. 사극이어서 여러 선배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을 텐데.

A. 여러 선배들과 마주하며 연기하는 것 자체가 감사했어요. 에너지도 많이 얻었어요. ‘해치’ 촬영 때가 딱 입시와 맞물렸었어요. 제가 따귀를 맞는 장면이 있는데 그날 지원했던 학교에서 떨어졌었어요. 조금 침울했었는데 선배들이 격려도 많이 해주셨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박훈 선배였어요. 절 정말 여동생처럼 잘 챙겨주셨거든요. 제가 분량이 적다보니 앞 상황을 모른 채 연기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 때마다 박훈 선배가 오셔서 ‘이런 일이 있었으니 이렇게 연기하는 게 어떨까?’라며 조언도 많이 해주셨어요. 저 따귀를 때리신 배정화 선배도 많이 챙겨주셨고요. 입시 스트레스를 현장에서 풀어낸 것 같아요.


Q. ‘베베퀸’ 출신이더라고요.

A. 제가 알기론 마지막 ‘베베퀸’이었어요. 어머니가 호기심으로 잡지 모델 응모를 하셨고 이런 활동들이 이어져서 오디션도 보게 됐죠. 7~8살에 시작을 했고 3년 정도 활동을 했어요. 그러면서 저도 연기에 관심이 생겨서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Q. 필모그래피를 보면 연기도 했지만 진행도 했었고 싱글 앨범도 냈어요. 굉장히 다양한 활동을 했어요.

A. 노래도 관심이 있어서 뮤지컬도 해보기도 했고 애니메이션 ‘뽀로로’ 시즌2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어요. 뮤지컬은 여전히 좋아하는 장르인데 도전하기에는 부족함이 느껴져서 연기를 더 배우고 언젠간 해보고 싶어요. 음악을 좋아해서 최신곡은 대부분 다 듣는 편이고 악기도 배우고 작사‧작곡도 조금씩 배웠어요. 언젠간 제가 출연하는 드라마 OST를 불러보는 게 소망입니다.

Q. ‘도가니’를 출연했어요. 워낙 사회적 파장이 큰 영화였죠. 어린 나이에 출연을 했잖아요. ‘도가니’는 어떤 영화로 기억되나요?

A. 여전이 인상 깊은 작품이에요. 작품성이라든지 흥행면에서 제 인생 작품이기도 하고 절 기억해주시는 분들도 ‘도가니’를 떠올리시곤 하니까요. 초등학교 4학년 때 촬영해서 기억이 잘 나진 않아요. 부모님께서 제가 민감한 장면을 찍고 나서 많이 울었다고 하시긴 했는데 전 기억이 별로 없어요. 제가 기억하는 건 감독님, 스태프들 그리고 배우 분들이 너무 잘해주셨다는 거예요. 특히 가해자로 나오신 장광 선생님이 가장 잘 챙겨주셨어요. ‘도가니’는 좋은 기억 밖에는 없어요.


Q. 연기를 진지하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언제부터였나요?

A. 입시를 준비했을 때 가장 진지했던 것 같아요. 연극학과를 가려고 입시학원을 다녔는데 함께 다닌 친구들이 다 연기에 대한 진지함을 갖고 있어서 저도 덕분에 자극을 받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연기를 하는 게 재미있고 촬영장에 가면 늘 즐거워요. 지금 학교생활을 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한 번도 연기를 ‘학습’한 적이 없었는데 현장이 아닌 학교에서 배우는 연기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하니까 협동심도 생겨요. 아무래도 연극이 기초가 되다보니 무대 연기를 많이 배우는데요. 카메라 앞이 아닌 무대 위에서 연기하니 몸 움직임도 많이 배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좋아요.

Q. 신입생으로서 ‘캠퍼스’에 대한 로망이 있었나요?

A. CC(캠퍼스 커플)요? (웃음) 누구나 상상하는 그런 것들이 좀 있었죠. 캠퍼스를 돌아다니면서 여유롭게 지내는 거요. 그런데 막상 입학을 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중간고사가 끝나니 과제가 쌓이고 있어요. 이러다 곧 기말고사가 오겠죠? 바빠서 여유롭게 캠퍼스를 돌아다닐 시간이 없더라고요. 방학이 되면 학교에서 하는 ‘젊은 연극제’의 스태프로 지내게 될 것 같아요. 남은 방학 때는 외국어도 배우고 싶고 운전면허도 따고 싶어요.

Q. 앞으로 배우로서 포부가 있다면요?

A. 연기는 경험에서 우러나온다고 하잖아요. 이것저것 많이 도전해보고 싶고요. 겸손한 마음으로 연기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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