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이종수, 전 소속사 신뢰도 박살 낸 ‘마이웨이 라이프’ (종합)

입력 2018-04-18 1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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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전 소속사 신뢰도 박살 낸 ‘마이웨이 라이프’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잠적설’에 휩싸인 배우 이종수에 관한 물음이다. 이종수는 현재 전 소속사인 국엔터테인먼트와의 연락도 두절된 상태다. 이에 국엔터테인먼트는 내부적으로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했다.

국엔터테인먼트는 측 관계자는 18일 동아닷컴에 “이종수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앞서 메일로 전해온 연락 외에 추가로 연락이 온 적은 없다”며 “더는 이종수와 관련된 매니지먼트 업무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내부적으로 이종수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전속계약 해지 등에 대해서는 “애초 전속계약이라는 개념으로 매니지먼트 업무를 진행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도움을 주는 상황에서 그와의 연락이 두절된 거다”며 “향후 이종수와 관련된 어떤 일에 대해서도 관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종수의 목격담은 이어지고 있다.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서다. 이날 한 매체는 미국 L.A.(로스앤젤레스)에서 목격된 이종수의 근황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종수는 L.A. 인근의 한 피트니스 클럽에서 몸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이어 목격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운동 중인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목격자는 남성이 이종수라고 이야기했다.

또 앞서 L.A. 인근의 한 한인식당에서 이종수를 봤다는 목격담이 전해진 바 있다. 이종수는 정상적인 일상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소속사와 소통 없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연락이 두절된 채 ‘마이웨이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그런 상황 속에 국내에서 그를 둘러싼 소문이 돌고 있다. 행방불명설, 잠적설 등 이종수의 근황을 파악하기 위한 온갖 소문이 돌고 있다.

또한, 사기 사건의 피의자로 연루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종수는 지난달 28일 A 씨의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약속한 후 종적을 감춰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에 전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가 나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진화에 나섰다. 덕분에 사건은 큰 문제로 번지지 않았다. A 씨는 “이종수의 가족 측과 원만하게 협의했다. 이종수의 신변에 이상이 없길 바란다”며 고소 취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또 다른 사건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인터넷 방송에서 이종수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채권자 B 씨가 등장한 것. B 씨는 “3000만 원을 사기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종수는 전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에 두 차례 이메일을 보내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종수는 이메일을 통해 “사채 일수하는 사람에게 3000만 원을 차용 후에 단 한번도 밀리지 않고 매달 2.3%의 이자를 넘겨줬다. 원금도 지금까지 1300만 원 변제했다”며 “통장 내역도 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변제 중이다. 돈 벌어서 갚을 것”이라며 “내가 돈 한 푼 안주고 떼어 먹은 사람 마냥 기사가 너무 심하게 나온 것 같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종수는 “진심 죽고 싶다. 아니 죽을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런데도 이종수는 전 소속사와 연락을 두절한 채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런 태도로 오랜 친분과 인연으로 매니지먼트를 이어온 전 소속사는 “더는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전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동아닷컴에 “이종수와의 일은 이제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다. 앞으로 진행되는 모든 일에 대해 관여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이종수에 관한 업무는 종료했고, 더는 그의 일로 엮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억울함을 내비친 이종수다. 그럼에도 그가 보여준 행동은 소문을 부추기고 있다. 자신을 믿어준 전 소속사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모르겠지만, 그가 다시 연예계에 돌아온다면 반드시 전 소속사를 외면한 행동과 대중을 기만한 행동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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