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이서원 성추행 후폭풍…‘어바웃타임’ 행사 하루전 날벼락 (종합)

입력 2018-05-16 2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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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원 성추행 후폭풍…‘어바웃타임’ 행사 하루전 날벼락

이런 날벼락이 또 있을까.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극본 추혜미 연출 김형식, 이하 ‘어바웃타임’)의 이야기다. ‘어바웃타임’은 제작발표회 하루 전날밤 주연배우 이서원의 성추문(성추행) 소식을 접하고 ‘멘탈붕괴’ 상태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8일 이서원을 입건해 조사한 뒤 혐의가 있다고 보고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서원은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를 이용해 협박한 혐의(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서원은 술자리에 동석한 여자 연예인 A씨에게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다. 이후에도 이서원은 계속 신체 접촉을 시도하자, A씨는 남자 친구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화가 난 이서원이 흉기로 A씨를 협박했다고. 이서원은 당시 조사에 나선 담당 경찰관에게도 욕설을 퍼부었다는 전언.

그리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서원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우선 당사는 매체 측의 사실 확인 요청 이전까지 이런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 죄송하다. 현재 이서원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깊은 사죄한다.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서원과 소속사는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일단 고정으로 출연 중인 KBS 2TV ‘뮤직뱅크’와 방영을 앞둔 ‘어바웃타임’에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어바웃타임’은 그야말로 ‘핵폭탄’이 떨어진 상태다. ‘어바웃타임’이 아무리 이상윤, 이성경으로 꾸려가는 드라마라고 하지만, 이서원은 또 다른 남자주인공(흔히 ‘서브 남주’)을 연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미 촬영된 전체 분량이 약 3분 1에 해당된다.

여기에 17일 오후 제작발표회가 예고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서원 폭탄’이 떨어진 ‘어바웃타임’ 제작진은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상황이다. 현재 ‘어바웃타임’ 측은 이서원의 거취 문제를 논의, 향후 방송에 대해 논의 중이다.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고지했지만, 그 과정은 험난함이 예상된다.


또한, ‘크로스’, ‘나의 아저씨’ 등이 방영 도중 또는 방영 전에 성추문으로 배우가 교체된 상황에서 ‘어바웃타임’ 역시 같은 일로 시청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견뎌야 한다. 작품성과 별개로 ‘성추문 배우’가 뿌린 주홍글씨는 한동안 지워지지 않을 전망이다. 그리고 연이어 ‘성추문 배우’를 캐스팅한 tvN에도 곱지 않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누가 배우가 사고 칠 줄 알았겠냐’고 푸념할 수 있지만, 잇단 캐스팅 미스는 tvN이 풀어야 할 숙제가 되고 있다.


<다음은 이서원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이서원 배우와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합니다. 우선 당사는 매체 측의 사실 확인 요청 이전까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현재 이서원 배우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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