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KBS-tvN '이서원, 넌 내게 당혹감을 줬어' (종합)

입력 2018-05-17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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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KBS-tvN '이서원, 넌 내게 당혹감을 줬어' (종합)

배우 이서원이 동료 여자 연예인 성추행 및 폭행, 협박 등에 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방송가 역시 빠르게 이 뒷수습을 준비 중이다.

16일 오후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8일 이서원을 입건, 혐의가 있다고 판단,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서원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피해자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가 거부를 당했고 피해자는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화가 난 이서원이 피해자를 흉기로 협박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상상 이상의 악질적인 혐의에 그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죄송하다는 말로 마무리 짓기엔 이 신인의 흔적은 곳곳에 묻어 있다. 그는 라붐의 솔빈과 함께 KBS2 ‘뮤직뱅크’ MC로 활약했으며 tvN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에 출연 예정이었기 때문. 특히 ‘어바웃 타임’은 이른바 ‘서브 남주’의 위치였던 만큼 이런 그의 행동이 드라마에 미친 피해는 막대하다.

그럼에도 방송국들의 대처 능력은 빠르게 진행됐다. 먼저 ‘어바웃 타임’은 “내부 논의를 통해 이서원의 하차를 결정했다. 다른 배우로 대체해 재촬영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17일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도 “비중은 크지 않지만 스토리상 필요한 인물이기에 대체배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제국의 아이들 출신 연기자 김동준이 물망에 올랐다. 제작진은 동아닷컴에 “김동준에게 제한 것은 맞으나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또한 ‘뮤직뱅크’ 역시 이서원의 하차를 결정했다. ‘뮤직뱅크’ 측은 “사건의 사실관계를 소속사 등을 통해 확인하였고, 그에 따라 이서원씨의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면서 “당분간 라붐 솔빈과 함께 할 스페셜 MC를 섭외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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