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고소·선처無” 정유미·나영석PD·조정석, ‘지라시’와의 전쟁 (종합)

입력 2018-10-18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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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선처無” 정유미·나영석PD·조정석, ‘지라시’와의 전쟁

또다시 ‘지라시 공포’다. 몇 달 전 ‘자살 루머’를 양산하더니 이번에는 염문설로 스타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17일 온라인에 유포된 ‘지라시’에는 정유미와 나영석 PD의 특별한 관계(불미스러운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지라시’ 내용에 따르면 두 사람이 출연자와 연출자 관계 이상의 관계라는 것. 확인되지 않은 이 ‘지라시’가 유포되자,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갑작스럽게 정유미, 나영석 PD 등의 이름이 등장했다. 이는 18일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침묵하던 정유미와 나영석 PD가 18일 오전과 오후 각각 입장을 밝혔다. 정유미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각종 온라인,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소속 배우 정유미씨 관련 악성 루머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한다. 현재까지도 유포되고 있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사실 무근인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사실인양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하고 큰 상처를 준 행위에 대해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 말도 안되는 루머에 소속 배우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 조차 매우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악성 루머의 최초 작성 및 유포자, 온라인 게시자, 악플러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증거 자료 수집을 끝 마쳤고, 오늘 법무 법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속칭 찌라시를 작성하고 또는 게시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며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협의나 선처도 없다”고 밝혔다.

정유미 소속사는 “매번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 유포로 배우와 가족들이 많은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루머 확산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 이시간 이후로 더이상 악성 루머가 게시 유포되는 일이 없길 바라며 앞으로 소속 배우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서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나영석 PD 역시 같은 날 회사인 CJ ENM을 통해 “현재 차기 프로그램 장소 답사차 해외 체류 중이다. 늦었지만, 내 입장을 말하고자 한다”며 “나와 관련한 근거 없는 소문은 모두 거짓이며,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나 개인의 명예와 가정이 걸린만큼 선처는 없을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 CJ ENM 및 변호사가 이와 관련한 증거를 수집 중이며,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한가지 슬픈 일은 왜, 그리고 누가, 이와 같은 적의에 가득 찬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가 하는 점이다. 너무 황당해서 웃어넘겼던 어제의 소문들이 오늘의 진실인 양 둔갑하는 과정을 보며 개인적으로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꼈다. 관련한 사람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고 전했다.

스피카 양지원과 ‘지라시’ 루머에 휩싸인 배우 조정석도 공식 입장을 밝혔다. 법정 대응하겠다는 것.

조정석의 소속사 JS컴퍼니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조정석과 관련해 커뮤니티 등을 통해 터무니없는 악성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당사는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조정석이기에 근거 없는 소문들에 대해 어느 정도 감수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유포되고 있는 허위 사실과 관련해서 배우 당사자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억측과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추후 악성루머, 허위사실 및 인신공격성 발언에 해당하는 모든 게시글, 관련 댓글 등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이와 관련해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력하게 대응하고자 한다.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지라시’ 공포가 고개를 들었다. 앞서 8월에는 배우 김아중이 자살 루머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온라인에 유포된 ‘지라시’에는 ‘김아중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이는 사실무근.

당시 김아중의 소속사 킹엔터테인먼트 측은 동아닷컴에 “갑자기 전화가 쏟아져서 무슨 일인가 했다. 황당해서 말도 안 나온다. 그런 일(김아중 사망)은 없었다. 어제까지도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일정 등을 조율했고, 오늘도 개일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출연하게 된 작품부터 검토작까지 대본 분석이 한창인데 갑자기 사망설이라니, 웃겨서 말이 안 나온다. 황당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이다. 회사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입장이 정리되어야 한다.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지만, 현재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상황까지는 아니다. ‘사망설’ 같은 상황을 인지했고, 법적 대응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추후 이와 관련해 입장이 정리되면 다시 말씀드리겠다. 그리고 다시 한번 당부드리면 추측성 이야기는 자제해주셨으면 한다. 누군가는 상처를 받는다”고 전했다.

또 지난달 초에는 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루머가 나돌아 소속사가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소속사 콘텐츠와이 측은 동아닷컴에 “구하라가 평소 수면장애와 소화불량 등을 겪고 있다. 금일 오전에도 증세가 지속돼 병원을 찾은 것이다. ‘지라시’에서 언급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구하라가 입원한 상태다. 같은 증세가 반복돼 정확한 검사를 받기 위함이다. 또 통원 치료 등의 불편함이 있어 입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아주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스타들에게는 끝임없이 ‘지라시‘가 따라 다닌다. 사실이 아닌데도 사실인 것처럼 과장된 내용의 허위 사실이 스타들을 괴롭히고 있다. 일부 사실인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 ‘지라시’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담겨 있다. 이 때문에 스타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것은 물론 억울함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다음은 정유미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매니지먼트 숲 입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소속 배우 정유미씨 관련 악성 루머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현재까지도 유포되고 있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사실 무근인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사실인양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하고 큰 상처를 준 행위에 대해 더이상 좌시할 수 없습니다. 말도 안되는 루머에 소속 배우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 조차 매우 불쾌합니다.

당사는 악성 루머의 최초 작성 및 유포자, 온라인 게시자, 악플러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증거 자료 수집을 끝 마쳤고, 오늘 법무 법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속칭 찌라시를 작성하고 또는 게시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며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협의나 선처도 없습니다.

매번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 유포로 배우와 가족들이 많은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루머 확산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이시간 이후로 더이상 악성 루머가 게시 유포되는 일이 없길 바라며 앞으로 소속 배우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서 엄중히 대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나영석 PD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나영석 PD입니다. 저는 현재 차기 프로그램 장소 답사차 해외 체류 중입니다. 늦었지만 두 가지 건에 관하여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알쓸신잡3> 관련하여 전영광 작가님의 사진을 저희 프로그램에서 무단으로 도용한 건입니다. 이것은 명백히 저희 제작진의 잘못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제가 책임지고 작가님께 적절한 사과와 보상 방법을 논의할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 한번 지면을 빌려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둘째. 저와 관련한 근거 없는 소문에 관한 건입니다. 해당 내용은 모두 거짓이며,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저 개인의 명예와 가정이 걸린만큼 선처는 없을 것임을 명백히 밝힙니다. CJ ENM 및 변호사가 이와 관련한 증거를 수집 중이며,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입니다.

다만 한가지 슬픈 일은 왜, 그리고 누가, 이와 같은 적의에 가득 찬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가 하는 점입니다. 너무 황당해서 웃어넘겼던 어제의 소문들이 오늘의 진실인 양 둔갑하는 과정을 보며 개인적으로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꼈습니다. 관련한 사람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다음은 조정석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JS컴퍼니입니다. 현재 배우 조정석과 관련하여 커뮤니티 등을 통해 터무니없는 악성 루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당사는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조정석이기에 근거 없는 소문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감수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유포되고 있는 허위 사실과 관련해서 배우 당사자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억측과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사는 추후 악성루머, 허위사실 및 인신공격성 발언에 해당하는 모든 게시글, 관련 댓글 등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이와 관련하여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력하게 대응하고자 합니다.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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