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협의 원해”…‘사자’, 연락두절 박해진과 갈등 봉합할까 (종합)

입력 2018-11-21 2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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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협의 원해”…‘사자’, 연락두절 박해진과 갈등 봉합할까 (종합)

바람 잘 날 없는 드라마 ‘사자’다. 제작 중단, PD 교체, 여주인공 하차에 이어 남자 주인공 박해진과도 내홍을 겪고 있다.

21일 스포츠동아의 단독 보도를 통해 박해진이 11월 1일부터 ‘사자’ 촬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앞서 촬영 중단 및 연출자 교체로 위기를 맞았던 ‘사자’는 지난 8월 제작을 재개했다. 하지만 9월 여자 주인공 나나가 하차했고 이시아가 같은 역할로 합류했다. 여주인공의 재촬영 분량을 아직 완료하지 못한 상황에서 1인4역을 소화하는 박해진이 ‘사자’를 떠난다면 작품은 심각한 타격을 입는 상황. 어찌된 일일까.

‘사자’의 제작사 빅토리컨텐츠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박해진 측과 연락이 두절됐다. 불가피하게 공개적으로 입장을 전한다”며 “‘사자’는 지난 8월말 촬영 재개를 선언하고 우여곡절 끝에 여자 주인공의 교체 이후 A,B 팀을 구성해 촬영 완료를 위해 부단히 스케줄을 소화해왔다. 이에 따라 전체 분량의 약 50% 가량을 완성했다. 다소같의 문제로 지난 11월 초부터 남자 주인공 소속사 관계자들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락 두절이 장기화된다면 일부 제작 차질이 우려된다. 조속한 복귀를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박해진의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가 1월 ‘사자’ 공동제작 포기 요청 이후에도 제작자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나의 이탈과 새 여자 주인공 섭외 과정에서도 마운틴무브먼트가 혼란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박해진의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올해 8월에 촬영을 재개했을 당시 소속사 법률사무소와 제작사 법률사무소가 10월 31일에 모든 촬영을 마치기로 합의했다. 박해진은 촬영 마지막 날인 31일 새벽까지 촬영에 임했다. 그런데 아직 8부(총 16부작)도 찍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배우 역시 금전적으로나 활동에 있어서 피해가 막심하다. 8월 촬영부터 출연료를 받지 않고 선의로 찍기로 했다. 기한이 지났음에도 촬영장에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배우 탓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드라마 ‘사자’를 위해 준비한 시간부터 지금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 시간에 다른 활동들을 할 수 있었음에도 오로지 ‘사자’를 위해 에너지를 쏟았다”고 강조했다. 박해진 측은 빅토리콘텐츠의 입장에 대해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하면서 “대응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빅토리콘텐츠는 이전과 결이 다른 입장을 보였다.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박해진 소속사와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원만하게 협의하고 싶다”고 전했다. 밟는 곳마다 가시밭길인 ‘사자’가 박해진 측과의 갈등을 봉합하고 원만히 촬영을 마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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