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한지선 하차결정←폭행 논란 결국 ‘초면에 사랑합니다’ 강제 퇴출 (종합)

입력 2019-05-24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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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한지선 하차결정←폭행 논란 결국 ‘초면에 사랑합니다’ 강제 퇴출 (종합)

배우 한지선이 택시기사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결국 출연 중이던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하차했다.

23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한지선은 지난해 9월 만취 상태로 60대 택시기사를 보온병 등으로 폭행한 것도 모자라 파출소 연행 후에도 경찰관의 팔을 물고 발길질을 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그는 당시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벌금 500만원 및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자 한지선의 소속사 제이와이드 컴퍼니 측은 한지선의 폭행을 시인하며 “한지선은 현재 본인에게 주어진 법적 책임을 수행하였으며, 앞으로 남은 법적 책임 또한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경위를 떠나 한지선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또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택시기사가 사과 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택시기사 분에게 직접 사과를 하기 위해 연락처를 받고자 했으나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을 더했다.

현재 방송 중인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모하니 역할로 출연 중인 한지선. 범죄를 저지른 연예인들이 으레 그러하듯 한지선 또한 자숙의 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사과만 했을 뿐 하차나 자숙의 움직임은 없었다. ‘초면에 사랑합니다’ 측도 전날 저녁부터 24일 오전까지 “내부 논의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했다.

24일 다수의 매체에 앞 다투어 한지선의 ‘초면에 사랑합니다’ 하차 소식을 보도했지만 여전히 공식적으로는 “논의 중”이었다. 누리꾼들은 “드라마 퇴출이 아니라 연예계 퇴출을 해야 한다” “초면에 폭행합니다” “이 정도면 은퇴 각이다” “초면에 폭행하고 초면에 하차하고” 등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초면에 사랑합니다’ 측은 이날 오후에서야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제작진도 당황스럽고 어려운 입장”이라며 “최선을 다해 수습하기 위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다. 그 결과 한지선씨가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 한지선씨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지선 씨는 극 중 스토리상 사건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대본 전면 수정과 해당 배우의 출연분량을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며 “기존의 촬영분에 한해서는 일부 장면들이 방송 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방송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한지선씨 관련 공식 입장문>

<초면에 사랑합니다> 한지선씨 관련해서 알려드립니다. 제작진은 23일 늦은 저녁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에 대해 통보를 받았습니다. 제작진도 당황스럽고 어려운 입장이지만, 최선을 다해 수습하기 위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습니다. 그 결과 한지선씨가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 한지선씨의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한지선씨는 극 중 스토리상 사건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대본 전면 수정과 해당 배우의 출연분량을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는 반사전제작으로 28회(30분기준)까지 촬영이 진행된 상태로, 전면 재촬영은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기 촬영분에 한해서는 일부 장면들이 방송 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방송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작진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되고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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