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김준현-최현석도 갔다”…15人 뛰어든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 (종합)

입력 2018-05-18 15: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먹방계의 베테랑 김준현부터 셰프 최현석까지. 도무지 ‘정글’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스타들이 독특한 조합으로 ‘정글’로 향했다. 15인이 만들어낼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는 어떤 그림일까.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는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37기 병만족 가운데 오만석과 한은정을 비롯해 최정원 조타(이종화) 서은광 임현식 이승훈 남보라 최현석 그리고 김준현이 참석했다.

이번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에 출연한 37기 병만족은 족장 김병만을 필두로 선발대 오만석 한은정 최정원 조타(이종화) 서은광 임현식 설인아와 후발대 최현석 김준현 남보라 슬기 이승훈 강남 줄리엔 강으로 구성됐다.


선발대 가운데 맏형인 오만석은 “맏형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해서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뱀이 정말 무서웠다. 입을 벌린 채 다가오니까 안 되겠다 싶더라. 내가 의외로 무서워하는 것이 많다는 것을 정글에서 느꼈다”면서도 “다시 정글에 가고 싶다. 이번에 처음 해본 게 많아서 다시 가면 더 재밌게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식으로 치자면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는 데킬라처럼 강렬하고 뜨거웠고 치즈 나초처럼 달콤하고 고소했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표현했다.

맏언니 한은정은 “꿈꾼 것 같다. 많이 힘들었지만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았다. 얻어오는 게 더 많았던 것 같다. 힐링을 받은 느낌이라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다”며 “이 기분은 가본 분들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또 다른 선발대인 비투비 임현식은 “벌써 너무 그립다. 나에게 정말 딱 맞는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기회가 있으면 꼭 한 번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고 비투비 서은광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만큼 시청자들도 좋아할 것 같다. 이번 멕시코 편을 많이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나도 촬영하면서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임현식과 서은광이 소속된 비투비는 ‘정글의 법칙’ 최다 출연 그룹. 임현식은 “이전에 다녀온 멤버들이 특별한 조언은 안 해줬는데 ‘김병만 족장님 말 잘 들으면 된다’ ‘갔다 오면 좋을 것’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서은광은 “물 공포증이 있다. 극복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바다에 들어가니까 바다 공포증에 멘탈이 완전히 나가더라. 바닷물이 엄청 짜더라. 코로 들어왔는데 그 순간 너무 놀랐다. 노력했는데도 쉽지 않더라. 그래도 갚진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임하고 왔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재출연 의사에 대해서는 “다들 다시 가고 싶어하는데…보기 좋다”면서 거절 의사를 전했다.

활동명을 이종화로 바꾼 조타는 “공백기를 겪으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러다 좋은 기회로 ‘정글’을 갈 수 있게 됐다. 생각 없이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 더 밝아지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됐다. 스스로를 재정비할 수 있었다. 조금 더 성숙해지고 밝아지는 시간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최정원은 “개인적으로는 갈 수 없는 곳에 보내준 SBS에게 감사하다. 정말 환상적인 곳이었다. 죽기 전에 그 곳에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기회가 된다면 ‘정글’에 또 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후발대 또한 출연 소감과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승훈은 “‘정글의 법칙’에 가기 전에 이전 출연자들이 음식 때문에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걱정을 많이 했다. 최현석 셰프, 김준현 형과 가니까 뭔가 먹고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먹었는지 굶었는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다음 타자로 강승윤과 김진우 형이 2인1조로 가서 좋은 케미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멤버들에게 ‘정글’을 추천했다.

남보라는 “사냥을 해보고 싶었다. 나는 실패했지만 다른 분들이 성공했는지 방송을 봐달라”고 귀띔하면서 “처음 경험하는 것이라 실수도 많았지만 즐거웠다. 개인적으로 아쉽다. 한 번 더 가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가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최현석은 “첫날에는 ‘출연 전으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악마에게 혼을 팔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면증도 있는데 김준현과 줄리엔강이 코를 심하게 골아서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삼일째 부터는 적응되더라. 다녀온 후에는 ‘보내주기만 한다면 또 가고 싶다’가 됐다. ‘정글’은 내게 영감을 주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정글’ 멤버들의 삶의 질을 높였다. 역대 급의 정글 요리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김준현은 “‘정글의 법칙’은 갔을 때는 오고 싶은데 오니까 다시 가고 싶어지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기 전에 주변 사람들도, ‘정글’ 스태프도 내가 못 먹어서 예민해질까봐 걱정을 많이 하더라. 그런데 다 같이 안 먹으니까 조금은 버틸 만 하더라. 옆에서 누가 먹는데 내가 못 먹으면 돌아버릴 것 같은데 그나마 다 같이 버티니까 버틸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준현은 “음식 하나에 꽂히면 그 것을 먹기 전까지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고 기다린다. 그 음식을 혀에 올려놨을 때의 기쁨을 느끼기 위해서”라면서 “강제적이지만 ‘정글’에서 그 체험을 다시 했다. 미각을 살리고 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몸무게를 재보진 않았는데 스태프들이 하루하루 지날수록 수척해진다고 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다시 원상 복구시켰다. 내가 간식을 계속 달라고 하니까 나중에는 승무원 분들이 가져다 먹으라고 할 정도로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는 지난주 방송된 프롤로그에 이어 오늘(18일) 밤 10시 ‘정글의 법칙’ 315회를 통해 공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