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남규리·이규한·이천희의 연기변신, 그리고 반전 있는 ‘데자뷰’

입력 2018-05-25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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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남규리·이규한·이천희의 연기변신, 그리고 반전 있는 ‘데자뷰’

‘데자뷰’는 최초의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본 적이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이상한 느낌이나 환상을 의미한다. 이를 소재로 관객들에게 스릴감 넘치는 스토리를 전하기 위한 영화 ‘데자뷰’가 베일을 벗었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데자뷰’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주연배우 남규리, 이천희, 이규한 그리고 고경민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고경민 감독은 “데자뷰라고 하면 로코나 멜로를 떠올리는데, 그걸 다른 방향으로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데자뷰가 뇌기능 이상으로 오는 거더라. 스릴러가 떠올라서 열심히 쓰게 됐다. 좋은 배우들을 만나서 열심히 하게 됐다”고 이번 영화를 연출한 이유를 언급했다.


이규한은 “육체적으로 힘든 건 많지 않았다. 드라마를 많이 해서 그런지, 영화라는 장르에서 찍을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고 영화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천희는 이번 자신의 형사 역할에 대해 “차 형사 역할은, 극 전체의 키를 쥐고 있다. 또 남규리 캐릭터에게는 차 형사가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그런 생각을 들게 만든다. 다정한 형사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사건을 의뢰한 사람을 도와주려는 다정한 형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경찰 중에 센 경찰이 아니라 편한 옆집 오빠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어 남규리는 촬영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매 작품 할 때마다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건 같다. 이번에는 접근성이나 이런 것들이 어려웠다. 일반적일 수 없는 상황이고, 그리고 감정이 거의 날이 선채로 극도의 상황으로 치솟는 연기였다”며 “그래서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하고 촬영장, 시나리오와 함께 살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남규리는 영화 속 메이크업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다크써클을 하기 했던 건, 감독님의 의견을 수렴했다. 영화를 찍으면서 아무것도 안 하려고 노력했다. 또 헤어스타일도 신경을 안 썼다”고 말했다.

이에 고경민 감독은 “규리 씨가 촬영하기 전에 5kg에서 10kg을 빼고 왔다. 첫 날부터 초췌했다. 피부가 너무 고와서 퀭해 보이지 않더라. 그래서 다크써클을 분장해보려고 했다. 고생을 많이 했는데 예쁘게 나와서 모니터를 보면서 애를 먹었다”고 덧붙였다.

고경민 감독은 이번 영화에 호러적 요소가 과하지 않냐는 질문에 “조금 더 호러였으면 하고 생각했다.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왔으면 했다. 몇 가지 신을 날리기도 했다. 의도된 부분이었다. 개인적인 의도가 있는 것도 있지만, 주변 분들에게 많이 몰두하고, 신인이다 보니 배우는 입장에서 주변의 의견을 절충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남규리는 이번 캐릭터에 대해 “접근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공백기가 있었던 때가 있을 때마다, 도전해보고 싶었던 그런 류의 장르 캐릭터였다. 외향적이나, 외향적이지 않은 성격이다. 굉장히 어두운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만난 작품이 ‘데자뷰’였다. 캐릭터의 감정에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를 참고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고경민 감독은 “그 영화가 무슨 영화인지 모른다. 우리 영화 시나리오가 먼저 나왔다. 사실 지금 영화 설정을 대대적으로 엄청나게 바꿨다. 지금 말씀하신 영화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자뷰’는 차로 사람을 죽인 후 공포스러운 환각을 겪게 된 여자가 견디다 못해 경찰에 찾아가지만, 사고가 실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드는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다. 오는 5월30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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