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손’과 달라”…메디컬X엑소시즘 ‘프리스트’의 자신감 (종합)

입력 2018-11-12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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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손’과 달라”…메디컬X엑소시즘 ‘프리스트’의 자신감 (종합)

‘장르물 명가’ OCN이 극과극의 장르, 메디컬과 엑소시즘의 콜라보 ‘프리스트’를 선보인다. 법의학 드라마 ‘신의 퀴즈’ 시리즈와 오컬트 드라마 ‘손 the guest’로 인정받은 OCN이 또 하나의 명작을 탄생시킬지 기대가 모인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콘래드 서울 호텔 파크볼룸홀에서는 OCN 새 주말 드라마 ‘프리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프리스트’의 주연 연우진 정유미 박용우와 김종현 감독이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프리스트’는 남부가톨릭병원에서 벌어지는 초현실적 현상들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친 의사와 엑소시스트의 메디컬 엑소시즘 드라마다. 영화 ‘국가대표2’와 ‘슈퍼스타 감사용’의 김종현 감독이 연출을 맡고, 신예 문만세 작가가 집필하는 작품으로 메디털 엑소시즘을 장르로 내세웠다.


김 감독은 “내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며 “엑소시즘과 메디컬이 상반된 지점이 있지 않나. 메디컬 장르도 중요해서 여타 의학 드라마보다 재밌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스릴감과 전문적인 느낌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우진은 비공인 구마결사 634 레지아의 단원으로 신념을 지키려는 엑소시스트 오수민을 연기한다. 오수민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처럼 믿고 따른 문신부의 지도를 받으며 구마사제로 성장한 인물.

연우진은 “내년이면 데뷔 10년차가 된다. 끊임없이 앞만 보고 달리면서 매순간 치열하게 살아왔다. 올해 초에 단편을 작업하고 ‘프리스트’를 준비하기까지 데뷔 이래 최장 기간 공백기를 가졌다. 연기적인 가치관을 정리하는 기간에 운명적으로 맞이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리스트’의 철학적인 메시지가 그 당시 연기에 대한 내 의지와 신념, 고민과 맞아떨어졌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634 레지아의 창단 멤버이자 수민의 스승 문기선 신부에는 박용우가 낙점됐다. 박용우는 “요즘 연기하는 게 정말 감사하고 정말 즐겁다. 매 신 아쉬울 만큼 더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기존에 안 해본 방식을 고민해보는 이 과정이 정말 재밌다. 연우진도 정유미도 굉장히 긍정적이고 유연하다. 재밌는 작업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유미는 응급의학과의 실질적 에이스로 인간미 넘치는 의사 함은호에 캐스팅됐다.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것은 없다고 믿는 인물로 극 중 연우진 박용우와 대립각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미는 “의사 캐릭터다 보니 병원에서 많이 배웠다. 용어가 너무 어렵더라. 수술 장면이 리얼하게 나오는데 이를 위해 동의를 구하고 실제 수술을 참관하기도 했다”며 “사제와 의사 모두 정말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싶은 의지가 강한 인물들이다. 매 에피소드 마다 각자의 역할 안에서 생명을 구하려는 모습과 충돌하는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영화 ‘터널 3D’ 이후 4년 만에 작품에서 재회한 연우진과 정유미. 계모임을 함께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라는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칭찬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과시했다.

연우진은 “정유미와 친하다. 연락도 자주 하고 같이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놀러 다니는 계모임 멤버”라고 밝혔다. 그는 “이토록 편한 사이가 작품에 단점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편안함이 우리 드라마 속 캐릭터를 입히는 데 도움이 되더라. 내가 98%의 준비를 해도 2%의 부족함이 있는데 부족함을 정유미가 메워준 것 같다”고 말했다.

연우진의 폭풍 칭찬에 정유미는 “‘심쿵’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 촬영 당시에 고생을 많이 해서 전우애와 동지애를 느꼈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 때가 있었는데 연우진에게 의지를 많이 했었다”며 “이번에 ‘프리스트’를 같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놨다. 연기를 잘하기도 하고 워낙 멋있지 않느냐”고 극찬으로 화답했다.

‘프리스트’는 ‘플레이어’의 후속작이지만 최근 종영한 OCN의 또 다른 드라마 ‘손 the guest’가 다수 언급됐다. 두 작품 모두 오컬트적인 요소가 강하고 사제가 주인공인 작품이기 때문.

‘손 the guest’와의 비교에 연우진은 “나도 재밌고 감명 깊게 잘 봤다. ‘손 the guest’가 가진 고유의 색감과 질감이 인상 깊더라”며 “우리 드라마는 밝고 경쾌하게 표현될 것”이라고 차별화 포인트를 설명했다. 그는 “내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공포감보다는 다른 색감을 입히고 긴장을 이완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해야겠다 싶었다. 극에서 숨통을 트이는 지점인데 그 구분이 ‘손 the guest’와 차별화가 될 것”이라며 “박용우 선배와 함께 텍스트 외적으로도 캐릭터적인 느낌을 경쾌하고 리듬감 있게 표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회색 같은 ‘프리스트’에서 빨간 포인트를 내려고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우는 비교를 거부했다. 그는 “다른 작품과 내가 임하는 작품을 비교하는 건 조심스럽다.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손 the guest’는 정말 좋은 작품이지만 나는 ‘프리스트’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 드라마만의 완성도를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현 감독은 “‘손 the guest’는 너무나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애청자였다. 두 사제와 구마사제가 나온다는 것은 비슷하지만 나머지는 많이 다를 것이다. ‘손 the guest’가 동양적인 샤머니즘을 집요하게 다뤘다면 우리 드라마는 서양의 기존 엑소시즘을 추구하는 작품”이라며 “가족애와 사람 등 따뜻한 요소가 다채롭게 들어가 있다. 여러 가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스트’는 ‘플레이어’ 후속으로 24일 밤 10시 2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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