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뮤직] ‘역주행’ 엔플라잉, 4년만에 터진 포텐…이홍기 “밴드씬 부활 부탁”

입력 2019-02-19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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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뮤직] ‘역주행’ 엔플라잉, 4년만에 터진 포텐…이홍기 “밴드씬 부활 부탁”

밴드 엔플라잉이 차트 역주행으로 1위를 차지했다. 데뷔 4년만에 이룬 성과다.

엔플라잉의 ‘옥탑방’은 지난 18일 밤 11시 기준 벅스 실시간 차트 정상에 올랐다. 데뷔 4년만에 처음 음원 차트에 진입함과 동시에 음원차트 정상까지 기록했다. 벅스 외에 지니뮤직에서는 4위, 멜론에서는 17위를 차지했다.

멤버들도 차트 역주행을 놀라워 했다. '옥탑방'을 작사, 작곡한 리더 이승협은 “꿈인줄 알았다. ‘옥탑방’을 좋아해 주신 것 만으로도 우리 엔플라잉이 더 성장할수 있는 계기가 됐다. 멤버들이랑 부둥켜 안고 뛰었다. 그냥 너무 행복했고, 무엇보다 팬분들이 너무 자랑스러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엔플라잉의 소속사 직속 선배인 FT아일랜드 이홍기도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구아구. 내 새끼들. 너무 축하한다. 더 파이팅하자. 우리 군대 갔다 올 동안 밴드씬 부활을 부탁한다"라는 글과 1위에 자리한 '옥탑방' 순위를 캡처한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축하를 했다.


‘옥탑방’은 지난 1월 2일 발표한 엔플라잉 연간 프로젝트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FLY HIGH PROJECT)’의 두 번째 싱글이다. 옥탑방에서 함께 밤하늘을 바라보던 연인들의 일상적인 순간을 담은 노래다. 풋풋한 연애의 추억을 가진 이들이라면 쉽게 공감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옥탑방이라는 소재로 풀어냈다. 정식 발표 후 일간 순위 1000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음악적인 호평이 이어지면서 음악방송 활동을 연장, 결국 차트인에 성공했다.

'옥탑방'으로 차트 1위에 오르기까지 엔플라잉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5년 밴드 명가 FNC엔터테인먼트가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이후 론칭한 가수였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던 중 2017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참가자 유회승이 합류하면서 5인조로 개편돼 보컬 파트를 강화했지만 이후 지난해 12월 권광진이 탈퇴를 하면서 다시 4인조 밴드가 됐다.


엔플라잉의 강점은 랩과 보컬, 록이 독특하게 어우러지는 데 있다. 한성호 FNC 대표 역시 “FT아일랜드가 한국적 밴드, 씨엔블루가 팝적인 밴드, 엔플라잉은 그루브한 음악을 하는 톡톡 튀는 밴드"라고 팀의 매력을 소개했다. 여기에 코믹, 아련 등 다양한 콘셉트에 도전하며 새로움을 추구하려는 의지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엔플라잉만의 자작곡으로 꾸준히 팬덤을 끌어 모았고. 마침내 '옥탑방'을 통해 대중들의 취향까지 저격하며 차트 역주행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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