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무비] 동양화 ‘언더독’·서양화 ‘구스베이비’, 스타 더빙은 덤

입력 2019-01-08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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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무비] 동양화 ‘언더독’·서양화 ‘구스베이비’, 스타 더빙은 덤

오는 16일, ‘언더독’과 ‘구스베이비’가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표방하며 개봉된다. 각각 특징적인 질감을 구현하며 차별점을 뒀지만 스타 더빙으로 화제몰이를 하고 ‘사랑, 치유’라는 주제를 내세운 점은 공통분모다.

우선 영화 ‘언더독’은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강아지 뭉치가 개성 강한 거리의 견공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다.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 등이 더빙에 참여했다.

특히 2011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을 기록한 ‘마당을 나온 암탉’(220만 명) 오성윤, 이춘백 감독이 제작했다는 점이 ‘언더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언더독’은 ‘마당을 나온 암탉’의 성공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공장식 양계장의 문제를 풀어낸 전작에 이어 개공장과 유기견 문제에 화두를 던진다. 뚜렷한 주제 의식이 ‘언더독’의 강점이다.


영화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에서 주로 사용되는 ‘선녹음, 후작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해 배우들의 감정선과 얼굴표정을 캐릭터에 이입시켜 몰입도를 높였다. 또 ‘마당을 나온 암탉’처럼 동양화 느낌을 풍기는 수묵화적인 결이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더하는 데 역할을 했다. 오성윤 감독은 ‘언더독’ 시즌2를 기획 중이며 “‘마당을 나온 암탉’보다 훌륭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 관객들도 ‘더 좋다’고 같이 느껴준다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새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자존심이 ‘언더독’이라면 ‘구스베이비’는 ‘슈렉’ 제작사의 작품이라는 점만으로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영화 ‘구스베이비’는 나 혼자 사는 까칠 싱글남 구스 잭(전현무)과 어느 날 갑자기 그를 엄마로 임명한 아기 오리남매 오키(오마이걸 유아)&도키까지 누가 봐도 새가족의 탄생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선(LINE)이 분명한 서양식 유화처럼 선명한 캐릭터 묘사가 동공을 확장시킨다. 바닥에 수북하게 깔린 낙엽, 반딧불이 등 배경은 어드벤처물에 최적화된 생동감을 부여한다.

‘구스베이비’가 지닌 강력한 무기는 더빙이다. 전현무, 오마이걸 유아, 박성광이 목소리를 보탰다. 더빙에 처음 참여한 전현무는 “창조하려고 했었는데 감독님이 ‘부리 있는 전현무’라고 말해주셔서 내 목소리를 내려고 했다”고 포인트를 설명했다. 전현무 뿐만 아니라 유아, 박성광 역시 목소리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보는 재미를 충족시켰다. 다만 단편적인 줄거리는 아쉬움을 남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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