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무비] “진짜 하늘을 나는 기분”…‘알라딘’ 4DX 체험기

입력 2019-05-23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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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이 기사에는 ‘알라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모션 체어(Motion Chair)가 위와 아래로 그리고 양 옆으로 움직이고, 위에서는 눈이 내린다. 이쯤 되면 놀이공원 ‘어트랙션’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23일 개봉한 디즈니 라이브액션 ‘알라딘’ 4DX는 기존 영화를 관람하는 것 이상의 ‘경험’을 하게 해줘 관객들의 재미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 ‘알라딘’은 “좀도둑”이라 불리며 살아온 알라딘(메나 메수드)이 자스민 공주(나오미 스콧)를 만나기 위해 궁에 들어갔다가 잡혀 자파(마르반 켄자리) 일당 때문에 간 곳에서 램프의 요정 ‘지니’(윌 스미스)를 만나게 되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하는 판타지 어드벤쳐 영화다.

이 영화의 시초가 된 애니메이션 ‘알라딘’은 1992년 북미 및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 매출액 5억 달러(약 5900억 원)를 달성했으며 제18회 LA 비평가 협회상 애니메이션 상 수상, 제 5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 코미디 작품상 부분에 후보 등으로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애니메이션 수록곡 ‘A Whole New World’는 1992년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의자에 앉는 순간, 그곳은 마법의 양탄자…계속 타고 싶네

‘알라딘’을 보며 가장 재미있는 순간은 마법의 양탄자 장면이 나올 때다. 알라딘과 자스민이 마법의 양탄자를 타면서 서로의 사랑을 느끼며 부르는 ‘A Whole New World’ 장면은 하늘 위를 유영하는 듯한 기분이 들 만큼 모션 체어가 부드럽게 움직인다. 이와 반대로 자파 일당에 쫓기는 알라딘이 양탄자를 타고 벌이는 추격전 장면에서는 의자가 주인공의 움직임에 따라 강렬하게 움직이며 관객들이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의자가 움직일 뿐 아니라 주인공이 어딘가에 부딪힐 때마다 느껴지는 의자에서 쿡쿡 찌르는 게 느껴지는 효과는 관객들이 마치 알라딘이 된 듯한 기분이 들게 하기도 한다.

또한 알라딘이 자파에게 잡혀 바닷물에 빠질 때, 천장에서 흩뿌려지는 물과 추격적의 생생함을 더하는 바람, 그리고 자파가 마법사가 돼 알라딘을 설산(雪山)으로 보내버렸을 때는 천장에서 눈이 내리기까지 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어깨가 들썩이는’ 넘버와 더 진취적이 된 자스민

‘흥신흥왕’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알라딘’은 어깨가 들썩이는 넘버들이 가득하다. 램프에서 나온 지니가 부른 ‘Friend Like Me’와 ‘Prince Ali’는 화려한 색들과 앙상블 배우들의 활약, 그리고 신나는 노래가 더해져 애니메이션을 본 세대들에겐 추억을 선사하고 영화로 ‘알라딘’을 처음 접한 새로운 관객에겐 흥을 더한다. 특히 지니 역을 맡은 윌 스미스의 랩과 주크박스, 그리고 신예 메나 마수드의 화려한 몸동작과 액션 등은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번 ‘알라딘’에서 가장 눈길을 끈 캐릭터 중 하나는 ‘자스민’이다. 애니메이션에서도 당찼던 자스민 공주는 영화에서는 더욱 진취적인 인물이 됐다. 영화에서는 자스민의 솔로곡이 추가가 되기도 했는데 그가 부르는 ‘Speechless’는 세상의 편견에 무릎 꿇지 않겠다는 마음이 담겨져 있어 디즈니가 현재 나아가고 있는 여성 캐릭터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 사람들은 재미가 떨어질 수 있지만 4DX로 보는 ‘알라딘’은 매혹적이다. 디즈니가 추구하는 ‘가족 영화’임에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영시간 128분. 전체관람가.

한편, 4DX는 CJ 4DPLEX가 장편 영화 상영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특별관이다. 바람, 물, 향기 등 21개 이상의 환경 효과와 모션 체어가 결합돼 영화 관람의 새로운 지평을 연 포맷이다. 전 세계 64개국 645개관에서 운영 중이며, 국내에는 CGV용산아이파크몰, 왕십리, 광주터미널, 센텀시티, 천안터미널 등 5개 4DX with ScreenX통합관을 포함해 전국 34개 CGV 4DX관이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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