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에서소설가까지타블로영역‘더블로’

입력 2008-07-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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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단편집발간…작가데뷔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사진)의 첫 소설이 10월 발간된다. 출판사 문학동네 측은 “타블로가 대학시절부터 꾸준히 써 온 작품을 담은 10월 단편소설집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타블로는 미국 스탠포드대 영문과에서 ‘창작문예’를 전공했다. 타블로는 대학 시절 20여 편의 단편 소설을 쓰며 작가로서 남다른 재능을 발휘해왔다. 특히 지난 해 10월 7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경제야 놀자’에 출연한 타블로는 대학시절 쓴 단편 소설 ‘안단테(Andante)’가 3000만 원의 가치가 있다는 감정을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문학동네는 “이번에 발간하는 타블로의 소설집은 방송에서 공개된 ‘안단테’와 더불어 선별한 영문 단편들”이라며 “타블로의 감수성과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 번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단편소설 ‘안단테’는 피아노를 연주하는 천재소년이 유명 피아니스트인 아버지가 알츠하이머병(치매)에 걸려 피아노 연주를 할 수 없게 되자, 음악이 더 이상 위대해보지 않고 마치 식료품 가게의 소모품처럼 느끼게 된다는 내용의 소설. 천재소년의 심리묘사가 탁월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타블로는 이번 소설집과는 별도로 MBC FM4U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DJ로 활동하면서 자신이 직접 써온 클로징 멘트를 모아 ‘블루노트’라는 책도 낼 계획을 갖고 있다. 문학동네 측은 “타블로는 황석영 선생의 새 소설에 추천사를 쓸 만큼 문학적 감성이 매우 뛰어난 작가”라고 높게 평가하고, “가수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타블로지만 작품을 통해 작가로도 영역을 확장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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