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출연료4000만원?신정환“희망사항일뿐”

입력 2008-07-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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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출연료파문해명…“일정횟수출연선금”
“정말 그 정도 돈을 받았으면 좋겠다.” 가수겸 방송인 신정환이 자신의 유흥업소 하루 출연료가 4050만원이라는 보도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정환의 측근은 29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그저 웃고 넘겼다”며 “신정환 본인도 ‘정말 그만큼 받았으면 좋겠다’고 웃고 말았다”고 밝혔다. 신정환의 출연료가 새삼 화제가 된 것은 28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가 직업안정법 위반혐의로 모 연예기획사 대표 등 6명을 불구속기소하는 과정에서 유명 스타들의 유흥업소 출연료가 공개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 이와 관련해 28일부터 온라인 뉴스 등에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 연예인의 이름과 출연료가 공개됐다. 이 기사들에 따르면 신정환은 2004년 12월 인천의 모 업소를 출연하면서 하룻에 405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사에서는 신정환 외에 김건모가 3500만원, 이승철 3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가요계나 유흥업소 관계자들은 이런 내용에 대해 업계 현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신정환의 경우도 4050만원의 출연료가 하루가 아닌 일정 회수의 출연을 약속하고 미리 주는 선금이라는 것. 한 가요계 관계자는 “통상 유흥업소 출연료는 스케줄을 잡기 어려운 일부 톱스타의 경우만 1회 계약을 하고, 나머지 대부분 연예인들은 ‘한 달에 몇 회 출연’을 보장하는 식으로 계약을 하는 게 관례”라면서 “결국 신정환이 받았다는 돈 역시 일정횟수를 채우고 받는 출연료 ”라고 말했다. 홍재현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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