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전’,국립중앙과학관에복원실물기증

입력 2008-09-04 02: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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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기전’ 촬영을 위해 제작진이 복원한 실물 크기의 신기전이 국립중앙과학관에 기증된다. 신기전은 조선 세종 때 개발돼 세계우주항공학회가 공인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로켓 화포다. 영화 ‘신기전’(감독 김유진)의 제작사 KnJ엔터테인먼트는 개봉과 함께 신기전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졌고 철저한 고증을 거쳐 실물과 똑같은 크기로 제작된 소품이 가치가 높이 평가돼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채연석 박사의 자문을 통해 복원된 영화 촬영용 신기전은 실제 발사까지도 가능하고 기존 복원물과 비교 조선시대 분위기와 느낌이 잘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증식은 17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신기전은 대, 중, 소 세 가지 종류며 사실적인 촬영을 위해 정교하게 제작됐다. 제작사는 “복원 실물은 단순히 영화 촬영을 위한 소품이라기보다 우리 선조들의 위대했던 과학력을 증명하는 자료인 만큼 그 실물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의미에서 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신기전을 역사책에 올려 달라”는 일반인들의 서명이 1만 명을 넘어서 눈길을 모은다. 현 국사 교과서 등에 신기전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없어 일반에게 생소한 게 사실인 상황에서 ‘신기전’ 개봉을 앞두고 그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며 ‘신기전’의 블로그를 중심으로 역사책 등재 운동이 서명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9월 첫째 주 1만2000명 이상이 서명에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제작사 KnJ엔터테인먼트는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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