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이런일이…]헉!주프랑스대사운전기사연봉이1억원

입력 2008-10-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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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 대사의 운전기사 연봉이 무려 1억원에 달하는 등 재외공관 현지인력 고용에 일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이 30일 외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 프랑스 대사관의 경우 공관장 기사의 올해 계약 연봉이 미화 9만9953달러였고, 공관 관리원에게는 10만9746달러가 연봉으로 지급됐다. 이는 국내 각 부처 장관의 연봉과 맞먹는 수준이다. 주 OECD 대표부의 경우 사서가 8만3417달러, 타자원이 7만8212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고 주제네바 대표부도 운전사 연봉이 7만7497달러에 달했다. 주 브라질 대사관의 경우 공사 가정부의 연봉이 6982달러로 자문변호사(6500달러)와 회계사(4290달러)보다 많았고, 주 독일 대사관도 경제와 정무 분야 전문직의 연봉이 각각 5만414달러, 5만6480달러인데 비해 총무 연봉이 6만4168달러로 전문직보다 높게 책정됐다. 상식적인 수준을 뛰어넘는 인력고용이 이뤄진 사례도 지적됐다. 주 에티오피아 대사관은 외무직 공무원이 4명인데 비해 현지 인력은 22명이 고용돼 있고, 이 중 정원사와 운전사가 각각 4명, 3명이 포함돼 있다. 주 코트디부아르 대사관은 외무직 공무원이 3명이지만, 운전사와 정원사 각 3명 등 15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주 네팔 대사관도 외무직 공무원은 4명이지만 현지 인력은 21명이나 됐다. 이중 운전사, 요리보조, 정원사가 각 3명이 있었고, 웨이터도 1명 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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