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드라마최고테마는‘방송’…2009년은?

입력 2008-11-21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MBC

2008 안방극장 최고의 테마는 단연 방송가였다. 올 한 해 전문직 드라마의 부상에 힘입어 방송 제작 과정과 방송가 사람들을 그린 드라마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SBS ‘온에어’를 시작으로 MBC ‘스포트라이트’, KBS2 ‘태양의 여자’에 이어 현재 방영중인 KBS2 ‘그들이 사는 세상’, ‘내 사랑 금지옥엽’, MBC ‘내 인생의 황금기’, SBS ‘유리의 성’은 드라마국, 아나운서국, 보도국, 교양국 등을 배경으로 방송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담았다. 법정도 드라마의 단골 무대였다. MBC ‘대한민국 변호사’와 SBS ‘신의 저울’은 각각 사법연수생의 사랑과 일, 스타와 재벌 사이의 이혼 법정을 배경 삼았다. 의학은 2008년 시작과 끝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전역한 지성의 부드러운 의사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MBC ‘뉴하트’의 히트에 이어 14년 만에 부활한 ‘종합병원2’가 방송 1,2회 시청률 14.5%, 15.8%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2009년 안방극장은 어떤 이야기들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까. 현재까지 방송3사 라인업으로 살펴본 2009 상반기 드라마 주요 테마는 패션과 삼국시대다. 권상우가 주연을 맡을 예정인 MBC ‘신데렐라맨’은 옷에 살고 옷에 죽는 동대문 시장 사람들의 인생 역전 스토리를 담는다. 권상우는 동대문 시장에서 나가요 언니들의 옷을 제작하며 사는 프리랜서 홀복 코디네이터 오대산을 맡아 고아로 자라 100억을 모으겠다는 억척남과 자신과 똑같이 생긴 재벌2세 이준희의 대역 알바로 1인2역 연기를 선보인다. 올 상반기 서점가를 강타한 베스트셀러 ‘스타일’도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SBS에서 내년 방송 예정인 ‘스타일’은 패션지 8년차 여기자를 내세워 여성의 일과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들도 이어진다. 현재 방영중인 KBS2 ‘바람의 나라’ 고구려 대무신왕과 그의 아들 호동왕자는 내년 초 방영예정인 SBS ‘왕녀 자명고’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5월 방송 예정으로 고현정이 주연으로 낙점된 MBC ‘선덕여왕’은 혼란기 신라가 주무대다. 현재 KBS에서 제작을 고려하고 있는 사극 ‘세작’ 또한 신라와 백제를 오가는 스파이들의 이야기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