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있는가족여행강추!오전엔도자기빚고,오후엔웰빙스파

입력 2009-05-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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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공원내 위치한 전통 오름가마


경기도 이천 소산도요 도예교실에서 도자 체험을 하고 있는 한 여성. 도자를 만드는 재미가 쏠쏠해 한 번 해본 사람은 그 맛에 푹 빠진다.(사진왼쪽), 곤지암 리조트 ‘스파 라 스파’에서 뮤직&사운드 테라피를 받고 있는 모습. 15개의 크리스털 볼을 두드려 만드는 뇌파와 비슷한 사운드는 평온함을 안겨준다.


‘경기도 세계 도자 비엔날레’ 전시물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제5회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가 24일까지 경기도 이천, 광주, 여주 일대에서 열린다. ‘불의 모험’을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출품한 수상작 179점을 비롯해 도자기로 장식한 벽, 생활공간 속 도자기 오브제 등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따뜻한 햇살이 기분 좋게 내리 쬐는 요즘 같은 날씨에 가족들과 함께 드라이브를 나와 도자기 구경도 하고, 직접 만드는 체험까지 해보는 것은 어떨까. 광주에서는 몸을 치유하고 마음의 안정까지 찾을 수 있는 데스티네이션 스파 여행까지 가능하다. ○아이들과 도자기 함께 만들며 가족애를 키워요! 주말 오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설봉공원으로 방향을 잡으면 이후 체험하는 느낌이 날씨만큼이나 근사하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인공호수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는 것도 좋다. 도자의 고장답게 호수에도 예쁜 도자 조형물이 있는데 밤이 되면 이게 조명 역할을 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위로 올라가면 나타나는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 도자 작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제5회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수상작 179점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순식간에 도자의 세계에 저절로 빠져든다. 보는 것만으로 아쉽다면 직접 만들어 보자. 설봉공원 내 ‘토야 흙놀이 공원’은 물레를 이용한 생활자기 만들기, 핸드 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엄마, 아빠와 아들, 딸이 한 팀이 되서 가족 작품을 만들다 보면 가족애는 무럭무럭 자란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흙을 밟고, 뒹구는 등 오감 흙 체험도 가능하다. 공원을 빠져나와 도예 교실을 찾아도 된다. 이천에는 400여개의 요장이 있고, 이 중 44개 요장이 도예 교실을 운영한다. 신둔면 수광리는 도예 교실이 특히 밀집한 곳.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물레 체험, 핸드 페인팅, 인형 만들기 등을 주로 한다고. ‘소산도요’ 한호현 도예가는 “주말과 공휴일 도예 교실을 운영하는데 주말에 많게는 80명 정도 온다. 대부분이 가족 손님이고, 외국인들도 10% 정도 된다”고 말했다. ○데스티네이션 스파로 몸과 마음을 치유해요! 데스티네이션 스파(Destination Spa).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 용어는 건강 증진과 병의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체류형 스파를 말한다. 독일에서는 쿠어 하우스, 프랑스에서는 딸라소 테라피 센터 등으로 불린다. 1980년대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리조트 ‘캐니언 랜치’가 본격적으로 도입한 이후 데스티네이션 스파는 개개인의 신체 상태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은다. 데스티네이션 스파를 외국으로 나가는 비싼 돈을 들이지 않고, 국내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 광주시 도척면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로 가면 된다. 콘도 앞 빌리지센터에 위치한 ‘스파 라 스파’의 웰네스 프로그램은 몸은 물에 뜨고, 귀는 잠긴 채 수중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을 듣는 ‘아쿠아 엑서사이즈&플로팅’, 달군 돌과 한약재로 근육을 풀어주는 ‘스톤&핀다 테라피’, 15개의 크리스털 볼이 내는 사운드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뮤직&사운드 테라피’, 궁중에서 전해 내려온 왕후만을 위한 미용 비방을 적용한 ‘스킨케어&마사지’ 등으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준다. 이 중 ‘뮤직&사운드 테라피’는 한번 체험하면 절대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만족스럽다. 안대를 하고 누워 있는 상태에서 인스트럭터가 크리스털 볼을 하나씩 가볍게 두드리면 뇌파와 유사한 사운드가 퍼지면서 긴장을 풀어주고, 스르르 잠이 들게 한다. 크리스털 볼 세트의 가격은 무려 1억5000만원. 중요한 점은 모든 사람이 똑같은 코스를 받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스파를 운영하는 웰캄의 최미경 대표이사는 “신체 상태에 따라 어떤 사람은 물 운동이 안 맞고, 어떤 사람은 요가가 안 맞는다. 데스티네이션 스파는 개개인의 신체 상태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인체에 좋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한다. 여행 Tip! ▲도자기 체험할 수 있는 곳=소산도요 031-634-1079, 남양도예 031-632-7142, 대광도예 031-633-5686, 석천요 031-633-6351, 소정도예 031-632-7696 ▲요장 도예 교실 체험 비용=기본 사이즈 1만5000원, 사이즈가 커질수록 비용은 올라간다. ▲토야 흙놀이 공원 체험 비용= 흙놀이 입장료 어린이 3000원, 성인 1000원. 머그컵에 핸드 페인팅 하기 6000원, 물레 이용 생활자기 만들기 1만2000원. 가족과 함께 만들기(4인 1작품) 2만원. ▲데스티네이션 스파 싸게 이용하려면=곤지암 리조트 ‘노블 패키지’(2인 기준으로 3시간 코스 스파, 노블 스위트 1박과 2식 포함)를 이용한다. 주중 62만원, 주말 68만원. 스파 코스만 따로 이용하면 1인당 13만2000원. 02-3777-2100 ▲해외에서 가볼 만한 데스티네이션 스파가 궁금하다면=치바솜 리조트(www.chivasom.com), 캐니언 랜치 리조트(www.canyonranch.com)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찾아가려면=내비게이션에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편리하다. 설봉공원&이천세계도자센터 031-631-6507 이천·광주(경기) |글·사진=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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