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김태균!스리런·4안타·5타점‘부활의펀치’

입력 2009-07-0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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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대전 한밭 야구장에서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2사 2,3루에서 한화 4번 김태균이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마스코트의 환영을 받으며 홈을 밟고 있다. 스포츠코리아

한화2연승축포4방“이게얼마만이냐”
홈팀이 모두 승리하며 ‘해피 선데이’를 합창했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LG 선발투수 바우어는 6이닝 동안 4사구를 7개나 내주는 컨트롤 난조를 보였지만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박경수는 2회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점을 올린 뒤 5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중간계투 류택현은 8회초 2사 1루에서 구원등판해 이대수를 상대로 공 1개로 중견수플라이로 처리하며 사상 최초 100홀드의 이정표를 세웠다.

두산 김동주는 6회 2점홈런으로 사상 처음 잠실구장에서 100개의 홈런포를 기록했지만 팀이 5연패에 빠져 기분을 낼 수 없었다.

대전에서는 전날 이도형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12연패의 사슬을 끊어 홀가분해진 한화가 홈런 4방을 폭발시키며 KIA를 14-3으로 대파했다.

김태균은 4회 시즌 9호 3점홈런과 2루타 2방을 포함, 5타수 4안타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0-1로 뒤진 2회 송광민의 동점 솔로홈런(13호), 강동우의 역전 2점홈런(9호)이 이어졌고, 전날의 영웅 이도형은 3회 또다시 투런포(10호)를 쏘아올리며 역대 3번째로 2000경기에 출장한 김인식 감독을 축하했다.

선발투수 유원상은 2006년 데뷔 후 가장 많은 7이닝을 소화하면서 4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의 생애 최고의 투구로 시즌 3승째(6패)를 수확했다. KIA 선발 서재응은 4이닝 동안 홈런 4방을 내주면서 8실점으로 주저앉았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3-3 동점이던 7회말 강봉규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히어로즈를 4-3으로 꺾었다. 히어로즈전 5연승. 윤성환은 2번째 투수로 나서 3.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수확했고, 데뷔 후 세이브가 없었던 중간계투 권혁은 1.2이닝 무실점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3-2로 승리하며 이틀 연속 SK에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조정훈이 6.2이닝 2실점으로 시즌 7승을 수확했고, ‘돌아온 캡틴’ 조성환은 0-1로 뒤진 1회말 역전 결승 투런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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