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알힐랄뜨거운러브콜…고민되네”

입력 2009-07-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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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행고심…유럽팀들과동시협상


이영표(32·도르트문트)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놓고 고심 중이다.

이영표 에이전트 지쎈 관계자는 6일 “사우디 알 힐랄로부터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또한 독일을 제외한 유럽의 3-4개 구단과도 동시에 협상 중이다.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영표는 당초 6일 독일로 떠나 8일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잠시 출국 일정을 미뤘다.

이영표가 중동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좀 더 구체적으로 영입제의가 온 점 ▲알 힐랄 신임 사령탑 에릭 게레츠 감독이 이영표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점 ▲지난 시즌 막판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영표가 좀 더 안정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팀을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또한 이영표는 알 힐랄에서 6개월 간 뛴 후배 설기현으로부터 최근 “사우디 축구 열기가 생각보다 뜨겁고 수준도 높다”는 말을 듣고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 이영표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점을 들어 이적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는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이영표 선수가 종교적인 차원에서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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