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승세브레이크걸리나

입력 2009-07-1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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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동아DB

진갑용손목골절‘시즌아웃’
“포스트시즌이라도 뛸 수 있으면 좋으련만….”

삼성 안방마님 진갑용(35)이 사실상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진갑용은 11일 문학 SK전에서 SK 투수 송은범(25)의 투구에 맞아 왼쪽 손목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삼성 하나마쓰 트레이너는 12일 “좌측 손목뼈가 부러졌다. X-레이를 찍어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겠지만 최소 2개월간은 출장이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13일 대구 세명정형외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진갑용이 팀의 핵심선수인 만큼 포스트시즌까지라도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진갑용의 부상으로 잘나가던 삼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삼성은 최근 6연승 행진을 벌이며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6월 23일 대구 한화전부터 14경기 동안 12승 2패를 기록하며 4위도 탈환했다. 진갑용은 현재윤과 교체 출장하며 이 같은 팀의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홀로 남은 현재윤이 모든 짐을 짊어지게 됐다. 삼성은 급히 신고선수 출신 이지영을 백업포수로 수혈했지만 1군 경험이 적어 코칭스태프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현재윤 역시 체력이 약한 탓에 남은 시즌을 혼자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 특히 현재윤은 매 경기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펼쳐 부상 위험이 높다. 구단 관계자는 “진갑용의 부상이 혹 팀 상승 무드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며 “현재윤마저 다치면 답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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