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3연패…생각대로안되는SK

입력 2009-07-2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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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북 SK 문학 홈경기에서 최하위 한화에 대패하며 7연패에서 벗어나자마자 다시 3연패에 빠진 SK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참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문학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한화에 완패…4승10패 ‘7월 악몽’
올스타전 휴식도 반납…특단조치


“최근 10경기 성적이 1승9패지? 그 전에 7연승 했으니 8승9패로 봐도 되잖아. 3연전에서 2승1패하면 10승10패로 5할이 되고.”

SK 김성근 감독은 21일 문학 한화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SK의 하락세가 완연한 건 사실이지만, 굳이 절망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뜻이었다. 웃는 얼굴로 “한화, 두산, 히어로즈와 함께 7월 성적 꼴찌를 다투고 있다”는 농담도 했다.

하지만 이날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상대전적 9승2패로 ‘보약’ 노릇을 했던 한화에 큰 점수 차로 진 것이다. 7연패 뒤 1승, 그리고 다시 3연패. 이제 1위 독주는커녕 5위 삼성에마저 쫓기는 처지가 됐다. 7월 승률이 0.286(4승10패)에 불과한 탓이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포수 박경완의 부상 공백을 메우던 정상호가 이번 3연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으니, 김 감독으로서는 갑갑할 수밖에 없다.

결국 처방은 ‘훈련’ 하나뿐이다. SK를 2년 연속 정상의 자리에 올려놓은, 가장 정직한 비법이다. 김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때도 매일 강훈련을 시킬 예정이다. 내가 올스타전 참가로 자리를 비우는 25일 하루를 제외하면 휴식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른바 ‘정면돌파’ 선언이다. 안 그래도 “이런 문제, 저런 문제가 자꾸 보인다.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는 김 감독이다. 그는 “일단 후반기에는 선발진에 변화가 생긴다. 2군에 있는 채병용이 언제 돌아오느냐도 체크 포인트”라면서 답답하다는 듯 고개를 저어보였다.

문학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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