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타블로 10월 깜짝 결혼…왜? 물음표 3가지

입력 2009-09-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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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강혜정(왼쪽)과 결혼하는 가수 타블로가 이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연인을 향한 따스한 배려를 드러냈다. 스포츠동아DB

○과속 스캔들-임신 5∼6주…강혜정 진료 배려
○토요일 전격 발표-언론 지나친 관심서 강혜정 보호
○결혼식은 어떻게-일시 장소 미정…가족들만 참석
에픽하이의 타블로(본명 이선웅·30)가 예비신부 강혜정(28)에 대한 배려심을 한껏 드러내 눈길을 모은다. 특히 자신들이 10월 웨딩마치를 울린다는 소식을 깜짝 발표하는 과정에서 이는 더욱 도드라졌다.

타블로는 5일 오전 소속사 맵더소울을 통해 강혜정과 10월 결혼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때 타블로는 강혜정의 임신 사실도 함께 밝혔다. 강혜정의 임신 기간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5∼6주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임신 사실은 유산 위험기간을 넘긴 12주차가 지나서야 확정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타블로는 강혜정이 향후 세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 임신 초기임을 밝힌 것이다. 실제로 그는 결혼 보도자료에서 “지금 내겐 세상 그 무엇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평온함이 우선이다. 혜정이가 조금이라도 더 마음 편히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결혼 발표 시기도 사전에 토요일 오전으로 잡았다. 토요일은 신문사를 비롯한 연예매체들의 휴무일이고 또 토요일 오전은 누리꾼들의 인터넷 방문이 주중에 비해 현격히 적은 시간대다. 실제로 타블로 측은 일부 가요 관계자들에게 “주말에 발표할 것이 있다”며 뭔가를 암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결혼 발표를 위해 주말을 기다렸음을 확인시켜줬다. 타블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행여나 언론의 지나친 관심이 혜정이에게 스트레스를 줄까 걱정도 된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결혼 발표 후 침묵하고 있는 강혜정은 9월 중순 열릴 영화 ‘걸프렌즈’ 촬영현장 공개 행사에서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날 강혜정은 영화 제작사의 양해를 얻어 간담회를 별도로 연 뒤 결혼 관련 소감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에 열린 에픽하이 콘서트에서 처음 만나 첫눈에 호감을 느껴 교제를 시작했다. 2월 교제 사실이 알려진 뒤 공개 데이트를 즐겨오고 공개석상이나 방송 등을 통해서도 스스럼없이 애정 표현을 해왔다.

두 사람은 당초 내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강혜정의 임신으로 인해 10월로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이들은 현재 예식장소를 알아보고 있으며 정확한 일시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타블로는 결혼 발표 후 자신의 트위터에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런 아빠와 남편이 되겠다”고 적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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