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알고 즐기자 ⑩알파인스키] 활강, 평균시속 90∼140㎞ 고속주행

입력 2010-02-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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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스키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알프스 지역을 중심으로 생겨난 종목이다. 비교적 지형이 평탄한 북유럽 지역에서 이동 수단으로 출발한 노르딕 스키와 달리 알프스 지방에선 경사로를 안전하게 활강할 수 있도록 폭이 넓은 스키가 개발됐다.

알파인 스키의 최초대회는 1911년 스위스 몬타나에서 개최됐다. 현재 동계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는 활강(Down hill), 회전(Slalom), 대회전(Giant Slalom), 슈퍼대회전(Super Giant Slalom), 복합(Combined)에 걸쳐 5종목으로 구성된다. 활강은 속도, 회전은 기술에 중점을 둔 경기다.

활강은 평균 시속 90km∼140km 이상의 빠른 속도로 활주하기에 위험성이 높다. 그래서 선수들은 경기 전 사흘 동안 반드시 공식 연습을 해야 하며 상해 방지용 헬멧 착용도 의무화돼 있다. 표고차 200m 이상 슬로프에서 벌어지는 회전은 평균 시속 55km에 활주거리도 가장 짧지만 남자 경기 기준으로 60∼70개의 기문을 통과하기 때문에 고난도의 유연성과 순발력이 요구된다.

대회전은 테크닉이 더 중시된다는 점에서 회전에 가깝고 슈퍼대회전은 반대로 스피드가 중요해 활강에 가깝다. 활강과 슈퍼대회전은 한 번의 레이스로 순위를 정하고, 회전과 대회전은 오전과 오후 서로 다른 코스로 한 번씩 레이스를 펼친 뒤 이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알파인 복합은 활강과 회전 등 다른 특성을 지닌 두 종목의 성적을 합산해서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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